張宏林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걸음을 책임지는 안내견은 우리 사회에서 매우 소중한 존재입니다.
최근 한 안내견이 길을 걷다 예기치 못한 실수를 저질렀으나, 이를 지켜본 가게 주인의 너그러운 배려가 알려져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사건은 대만 타이페이의 한 번화가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현장을 지나던 라디오 진행자 장홍린 씨는 우연히 믿기 힘든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안내견 한 마리가 한 상점 입구에서 그만 소변을 보고 만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실수를 본능적으로 직감했는지, 안내견은 무척 당황한 기색으로 고개를 깊이 숙인 채 자책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張宏林
자칫 영업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예민한 상황이었으나, 가게 사장님의 반응은 의외였습니다.
사장님은 당황해하는 안내견과 그 주인을 나무라기는커녕, 오히려 "괜찮다"며 따뜻한 미소로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이어 직접 신문지를 들고 나와 바닥을 정성스럽게 닦아내며, 행인들이 밟지 않도록 세심히 뒷정리를 마쳤습니다.
이 훈훈한 일화는 현지 매체를 통해 소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장님의 인품에 존경을 표한다", "풀 죽은 안내견의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다행이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張宏林
사실 안내견은 극한의 훈련을 견디며 인간을 위해 헌신하는 동물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안내견의 출입을 거부하거나 편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번 사례처럼 비난보다는 포용의 자세로 그들을 대한다면, 장애인과 안내견이 함께 걷는 길이 조금 더 따스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개를 숙인 채 미안함을 표현하던 안내견의 모습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작지 않습니다.
이 작은 배려가 안내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