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h
날카로운 이빨에 물린 고통으로 인해 의식을 잃을 위기에 처했을 때, 갑자기 대지가 진동하는 굉음과 함께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거대한 물소 집단이 맹렬하게 현장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평소라면 감히 물러설 줄 모르던 '정글의 제왕' 사자도 이 압도적인 규모 앞에서는 공포를 느끼고 주춤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베트남 미디어 24h는 사자에게 포획되어 생명을 잃을 뻔했던 물소가, 그를 구출하기 위해 달려온 무리 덕분에 기적적으로 살아남는 상황을 영상으로 기록하여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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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의 첫 화면은 암사자가 물소의 다리 부분을 집요하게 물고 있는 모습입니다.
물소는 이미 생기를 잃고 미동도 하지 않아, 보는 이들에게 깊은 연민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겁을 상실한 듯 보이는 물소 한 마리가 먹이를 즐기기 시작한 암사자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이 믿기 힘든 광경을 잠시 쳐다보던 사자는 이내 공격 태세를 더욱 확고히 했습니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대상이 단 한 마리가 아님을 직감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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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들은 암사자에게 잡힌 동료를 해방시키기 위해 필사적인 구조 시도를 했습니다. 이에 반응하듯, 힘없이 쓰러져 있던 물소도 허공에 다리를 휘두르며 저항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자를 향해 진격하는 물소들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수십, 수백 마리의 물소들이 순식간에 몰려와 사자를 완전히 포위망 안에 가두었습니다. 사자는 주변을 경계하면서도, 이미 잡은 먹잇감을 놓치지 않으려 더욱 사납게 물어뜯었습니다.
하지만 물소 무리의 결단은 확고했습니다. 그들은 사자를 에워싸고 뿔을 이용해 위협적인 압박을 가했습니다.
이 상황을 더 이상 홀로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한 사자는, 결국 먹이를 포기한 채 목숨을 건지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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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가까운 수풀 속에 몸을 숨기고, 놓쳐버린 소중한 먹잇감을 애처롭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자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던 물소는, 자신을 찾아온 '거대한 가족'의 헌신 덕분에 작은 부상만을 입고 자유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아무리 두려운 역경이라도 모두가 힘을 모아 맞선다면 능히 극복할 수 있다는 깊은 교훈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초식동물들이 일치단결하여 '밀림의 왕'을 몰아내는 이 영상은 '단결하면 살고 분열하면 죽는다'는 명언의 의미를 생생하게 입증해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