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누가봐도 악어에게 영양이 잡아먹힐 것 같은 끔찍한 상황...1초 뒤 일어난 기적

BY 하명진 기자
2025년 12월 11일

애니멀플래닛@Latestsightings


평화로워 보이는 강물 위, 한 영양이 뭍으로 향해 필사적으로 헤엄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곧 그 평화가 깨지고, 보는 이들의 심장을 얼어붙게 만드는 끔찍한 순간이 포착되었습니다. 


바로 '파충류의 포식자' 악어가 영양을 향해 소리 없이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길게 솟아오른 뿔을 제외하고는 몸의 대부분을 물속에 숨긴 채 힘겹게 나아가는 영양의 뒤를, 악어는 오직 눈만 수면 위로 드러낸 채 집요하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두 생명체의 거리는 순식간에 좁혀졌고, 곧 닥칠 비극적인 결말을 예고하는 듯합니다.


애니멀플래닛@Latestsigh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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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악어는 빠른 속도로 영양에게 돌진하며 물 밖으로 몸을 솟구쳤고, 거대한 턱으로 영양을 덮치기 직전의 일촉즉발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물이 사방으로 튀어 오르는 거친 움직임은 누가 봐도 이제 영양의 생명이 끝났음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숨 막히는 절체절명의 순간, 모두가 포기했을 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양은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짜 온몸으로 물살을 갈랐고, 악어의 공격을 간발의 차이로 피하며 전력으로 뭍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악어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난 영양은 얕은 물가를 박차고 튀어 오르듯 질주하며 물보라를 일으켰습니다.


애니멀플래닛@Latestsigh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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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영양은 초록빛 풀밭이 펼쳐진 안전한 강변에 극적으로 도달했습니다. 


뒤늦게 쫓아온 악어는 더 이상 깊은 뭍으로 따라가지 못하고, 영양은 무사히 육지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습니다. 눈앞에서 벌어진 믿기 힘든 탈출극이었습니다.


악어가 득실거리는 강을 건너는 것은 초식동물에게 생존을 건 도박과 같습니다. 


영양을 포함한 야생 동물들이 이처럼 본능적인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강을 건너는 주된 이유는 생존을 위한 필수 자원 때문입니다.


애니멀플래닛@Latestsightings


기존 서식지의 풀이 마르거나 부족해지면, 강 건너편의 더 푸르고 풍부한 목초지를 찾아 이동해야 합니다. 


이는 생명 유지를 위한 가장 중요한 선택입니다. 때로는 번식기의 짝을 찾거나, 건기 동안 포식자들의 접근이 어려운 안전한 피난처로 이동하기 위해 강을 건너기도 합니다. 


또한, 많은 영양 종들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먹이를 찾아 대규모로 이동하며, 그 과정에서 강을 건너는 것이 불가피합니다. 악어의 위협보다 굶주림의 위협이 더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영양이 악어에게 잡아먹힐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그 위험을 무릅쓰지 않으면 굶주림이나 생존 환경의 악화로 인해 죽을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인, 생존 본능에 따른 필사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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