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taclubykt; The Siberian Times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지역 중 하나로 알려진 시베리아의 혹독한 겨울, 기온이 영하 54도까지 떨어지는 매서운 추위 속에서 한 유기견이 서서히 생명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고통 속에서 '제발 살려달라'는 듯 울부짖던 이 유기견의 간절한 목소리가 마을 주민들의 마음에 닿아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외신을 통해 알려진 이 가슴 뭉클한 사연은 러시아 연방 북부, 시하(사하) 공화국의 오이먀콘 지역 인근 마을에서 일어났습니다.
떠돌이 유기견 한 마리가 밤새 내린 폭설과 기록적인 한파 때문에 온몸이 꽁꽁 얼어붙은 채 발견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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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인근 시설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어디선가 들려오는 희미하고 애처로운 강아지의 신음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섰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참으로 충격적이었습니다. 바닥에 엎드린 채 온몸이 얼음과 서리로 뒤덮여 고통스러워하는 유기견을 발견한 것입니다.
유기견은 이미 다리가 땅에 단단히 얼어붙어 혼자 힘으로는 꼼짝도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자신의 힘만으로는 구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직원은 즉시 주변 마을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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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을 들은 마을 사람들은 망설임 없이 삽과 따뜻한 담요 등 필요한 도구들을 챙겨 현장으로 달려왔습니다.
이들은 얼어붙은 바닥에 고정되어 꼼짝 못 하는 유기견을 구하기 위해 힘을 모았고, 조심스럽고 신속한 작업 끝에 유기견은 마침내 혹한의 덫에서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구조되는 내내 유기견은 "살려주세요"라고 말하듯 괴로워하며 낑낑거렸지만, 따뜻한 사람들의 손길 덕분에 절망적인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녀석은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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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들의 진단 결과, 발 빠르게 구조가 이루어진 덕분에 다리 조직을 절단해야 할 정도의 심각한 손상은 피할 수 있었으며, 동상 부위를 치료하고 붕대를 감는 등의 처치를 받으며 회복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유기견을 처음 발견하고 구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직원이 이 녀석을 입양하기로 결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영하 54도의 매서운 추위 속에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기적처럼 살아난 이 유기견이 이제 따뜻한 가족의 사랑 속에서 오랫동안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