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지켜주겠다며 꼭 안아주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 / x_@eriki1783
세상에 이보다 더 애틋하고 아름다운 순간이 또 있을까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 가족이 집에 왔을 때, 마치 자신이 보호자가 되어주겠다 다짐한 듯 아기를 조심스럽게 안아주는 한 고양이의 이야기가 전해져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고양이는 자신에게 소중한 아기 동생이 생겼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벅차고 행복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작은 아기를 온몸으로 감싸 안아주었던 이 고양이와 아기의 15년 후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잔잔하면서도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아기 지켜주겠다며 꼭 안아주고 있는 고양이의 15년 후 모습 / x_@eriki1783
사연의 주인공인 집사님께서 15년 전의 순간을 담은 사진을 SNS에 공개하며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고양이가 자신보다 훨씬 작은 갓난아기를 마치 깨지기 쉬운 보물처럼 품에 안고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아기를 끌어안은 고양이의 모습에서는 "내가 너를 지켜줄 거야", "무서워하지 마. 내가 항상 네 곁에 있어"라고 말하는 듯한 따뜻한 애정이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어느덧 15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났습니다. 품 안에 쏙 들어오던 작고 귀여운 아기는 이제 의젓하고 늠름한 청소년으로 훌쩍 성장했습니다.
이제는 아기였던 집사의 무릎에 안겨 있는 고양이 모습 / x_@eriki1783
그리고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고양이가 아기를 안아주었지만, 이제는 다 자란 아기 주인이 집사님의 다리 위에 앉아 있는 고양이를 역으로 보듬어주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말입니다.
분명 15년 전에는 고양이가 아기를 안아주었는데, 이제는 주인이 고양이를 감싸 안는 역전된 상황이 왜 이토록 가슴을 찡하게 만들고 눈시울을 붉어지게 하는 걸까요.
아마도 그 15년의 세월 동안 고양이가 주인의 모든 성장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며 함께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세월을 초월하여 맺어진 아기 주인과 고양이의 견고한 우정. 두 존재가 보여주는 깊은 유대는 정말 몇 번을 봐도 감동적입니다. 이 특별한 관계가 영원히 지속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