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아나콘다 VS 악어"...죽기 살기로 처절하게 싸운 두 동물의 충격적인 결말

BY 하명진 기자
2025년 12월 05일

애니멀플래닛Instagram 'ksulli16'


육중한 몸집의 카이만 악어에게 물린 거대 아나콘다가 죽기 살기로 맞서 싸우는 처절한 생존 대결의 순간이 포착되었습니다.


피와 살이 오가는 듯한 이 팽팽한 대결의 승자는 과연 누구였을까요?


온라인 미디어 '디모티베이터(Demotivateur)'는 브라질의 쿠이아바 강 인근에서 벌어진 악어와 뱀의 숨 막히는 싸움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이 희귀한 광경은 지난 9월, 미국 인디애나 출신의 야생 동물 전문 사진작가 킴 설리반(Kim Sullivan) 씨에 의해 현장에서 목격되고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 'ksulli16'


공개된 영상에는 엄청난 덩치를 자랑하는 카이만 악어 한 마리가 거대한 아나콘다를 상대로 힘겨루기를 펼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강력한 턱과 위압적인 눈빛을 가진 카이만 악어는 아나콘다를 자신의 먹잇감으로 확실하게 점찍은 듯, 아나콘다의 몸통을 사납게 물고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나콘다 역시 남아메리카 늪지대의 강자답게 쉽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악어의 공격에 잠시 밀리는 듯싶었으나, 순식간에 자신의 주특기인 '조르기(Constriction)' 기술을 사용해 반격에 나섰습니다.


아나콘다는 재빠르게 카이만 악어의 목 주변을 겹겹이 휘감으며 강력한 압박을 가했습니다. 이에 악어는 숨 막히는 고통을 이기지 못하는 듯 입을 크게 벌리며 격렬하게 저항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 'ksulli16'


두 맹수 사이에는 겉으로는 조용하지만, 극도의 살벌하고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사진작가 킴 설리반은 이 치열한 대결이 무려 40분 동안이나 이어졌으며, 두 생명체 모두 조금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사투를 벌였다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결국, 이 맹렬한 대결은 승패를 가리지 못한 무승부로 끝이 났습니다. 양쪽 모두 체력이 소진되자, 카이만 악어는 아나콘다를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려던 시도를 포기했고, 아나콘다 역시 감았던 몸을 풀고 홀연히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킴 설리반 씨는 이 장면이 평생 단 한 번 마주할 수 있는 야생의 희귀한 순간이었다며, 놀라움과 충격이 뒤섞인 소감을 밝혔습니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