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조금만 늦었어도 위험! 출산 직전 구조돼 '새끼 6마리' 낳은 어미개의 기적

BY 장영훈 기자
2025년 12월 09일

애니멀플래닛시민과 구조대가 함께 만든 따뜻한 구조 작전과 행복한 결말 / Logan's Legacy 29


힘든 일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 작고 따뜻한 기적을 경험해 본 적이 있나요?


여기 무서운 길거리에서 죽음의 위협에 놓였던 세 마리 강아지들이 사람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구조되고 가장 행복한 선물을 안겨준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추운 11월 어느 밤,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의 어둡고 긴 길에 털이 덥수룩한 세 마리의 강아지가 나타났는데요.


애니멀플래닛시민과 구조대가 함께 만든 따뜻한 구조 작전과 행복한 결말 / Logan's Legacy 29


이들은 누군가에게 버려진 듯이 길을 헤매고 다녔고 그 모습을 본 이웃들은 걱정했습니다. 구조단체 로건스 레거시 29(Logan’s Legacy 29) 대표 수제트 홀(Suzette Hall) 씨는 "주변에는 코요테가 가득했고 이들에게는 쉼터도, 안전도, 희망도 없었다"라고 당시를 기억했습니다.


걱정하던 이웃들은 바로 행동에 나섰죠. 구조대에 전화를 거는 사람, 따뜻한 물과 사료 심지어 피자까지 가져와 강아지들을 유인하는 사람들까지 있었는데요.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수제트 씨가 도착했을 때 한 여성이 강아지들을 쫓아 더 겁을 주는 바람에 강아지들은 도로로 뛰어들거나 어두운 울타리 뒤로 숨어버려 구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시민과 구조대가 함께 만든 따뜻한 구조 작전과 행복한 결말 / Logan's Legacy 29


다행히 친절한 한 부부가 세 마리 중 한 마리를 먼저 구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두 마리는 아직도 숨어서 떨고 있었습니다.


남아 있는 강아지들을 구하기 위해 먼저 한 마리를 구했던 부부의 남편이 울타리를 넘어 풀밭 깊숙이 들어갔습니다.


그는 숨어있던 강아지들을 아주 조심스럽게 구조대 쪽으로 밀어냈죠. 모두의 가슴이 두근거리는 순간, 마침내 한 마리씩 안전하게 구조 되었습니다!


세 강아지가 수제트 씨의 밴에 실릴 때,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힘든 일이 끝났다고 생각했죠.


애니멀플래닛시민과 구조대가 함께 만든 따뜻한 구조 작전과 행복한 결말 / Logan's Legacy 29


하지만 동물병원에 도착했을 때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는데요. 수제트 씨는 작은 암컷 강아지 한 마리가 임신 중이며 곧바로 출산이 임박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만약 밖에서 아기를 낳았다면 정말 끔찍했을지도 모릅니다.


이 임신한 엄마 강아지는 바넬로피(Vanellope)라는 이름을 얻었고 두 오빠 강아지 랄프(Ralph)와 펠릭스(Felix)와 함께 그날 밤 따뜻한 목욕을 하고 엉킨 털을 시원하게 밀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시민과 구조대가 함께 만든 따뜻한 구조 작전과 행복한 결말 / Logan's Legacy 29


오랜 기간 버려져 고통받았던 9개월 된 강아지 삼총사는 털을 밀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했는데요.


며칠 뒤, 임시 보호처로 간 바넬로피는 건강한 새끼 강아지 여섯 마리를 낳는 진정한 기적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작은 기적의 가족을 보며 수제트 씨를 비롯한 모든 구조대원들은 힘든 구조 활동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을 용기를 얻었습니다. 슬픔 속에서도 기적은 일어난다는 따뜻한 진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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