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표범에 쫓겨 절실했던 어린 영양이 사람을 보자 한 '놀라운 행동'

BY 하명진 기자
2025년 11월 28일

애니멀플래닛@AINI_PETLAND


광활한 아프리카 초원에서 표범에게 쫓기던 어린 영양이 살기 위한 절박함으로 인간이 탑승한 차량에 몸을 던지는 놀라운 순간이 포착되었습니다. 


이 영양은 절체절명의 순간, 본능적으로 포식자보다 인간에게 피신하는 쪽을 택하며 극적인 생존에 성공했습니다.


사연은 아프리카의 세렝게티 초원으로 알려진 곳에서 사파리 차량에 탑승한 관광객들이 야생동물을 촬영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한 어린 영양 한 마리가 뒤를 쫓는 표범으로부터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흙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오는 표범의 모습은 이미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AINI_PETLAND


숨 막히는 추격전 끝에, 막다른 상황에 몰린 어린 영양은 포식자인 표범을 피해 인간이 타고 있는 사파리 차량을 구원의 동아줄로 삼았습니다. 


영양은 망설임 없이 차량의 개방된 뒷좌석으로 펄쩍 뛰어올랐고, 놀란 관광객들 사이에 숨어 보호를 요청하듯 몸을 숨겼습니다.


바로 뒤까지 추격해 온 표범은 차량 앞에서 멈춰 섰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과 인간의 존재에 당황한 듯 잠시 머뭇거렸습니다. 


곧이어 표범은 상황을 파악한 듯이 영양을 포기하고는 아쉬운 듯 주변을 맴돌다가 결국 발길을 돌려 초원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AINI_PETLAND


어린 영양은 인간의 차량에 몸을 피한 덕분에 무사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으며, 이는 야생의 잔혹함 속에서 벌어진 기적적인 해피 엔딩으로 기록되었습니다.


표범에게 쫓기던 어린 영양이 인간이 탄 차량에 뛰어든 이례적인 행동에 대해 동물 행동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는 "야생 동물이 인간의 존재를 본능적으로 회피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생존 본능이 극대화되는 위급 상황에서는 포식자의 위협보다 덜 위험하다고 인식되는 대상을 '최후의 피난처'로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AINI_PETLAND


영양에게는 낯선 인간보다 코앞의 표범이 훨씬 더 즉각적이고 치명적인 위협이었던 것입니다. 


또한, 표범과 같은 대형 고양잇과 포식자는 일반적으로 인간이나 인간의 차량과 같은 크고 시끄러운 대상과의 충돌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영양은 아마도 본능적으로 표범이 인간의 존재 때문에 추격을 포기할 가능성을 계산했을 수 있습니다. 


특히 경험이 적은 어린 개체는 극한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평소와 다른,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이 영양의 행동은 생존을 위해 모든 위험을 감수한 절박한 도박이었으며,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인 전략이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은 야생 동물의 생존 본능이 얼마나 강력하며, 때로는 그 본능이 상식을 초월하는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희귀한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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