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제발 나를 도와줘..." 길가 비닐봉지 안에서 개미에게 둘러싸인 새끼 강아지

BY 장영훈 기자
2025년 11월 29일

애니멀플래닛생사의 기로에 놓였던 새끼 강아지에게 새 생명을 선물한 조카 / kknews


길을 가다가 평범한 쓰레기 속에서 살아있는 생명을 발견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여기 우연히 조카와 함께 걷다가 비닐봉지 안에 버려진 새끼 강아지를 발견한 이들이 있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고모와 조카가 새끼 강아지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했는지 궁금해도 너무 궁금한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고모는 오빠를 대신해서 조카를 학교에서 데리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조카는 역시나 쉴 새 없이 앞서 뛰어다녔는데 갑자기 고모를 부르며 소리쳤죠.


애니멀플래닛생사의 기로에 놓였던 새끼 강아지에게 새 생명을 선물한 조카 / kknews


'무슨 일인가'하고 가봤더니 길가에 평범한 비닐봉지 하나가 놓여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 안에는 살아있는 무엇이 움직이고 있었는데요.


조카는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 못했고 고모가 조심스럽게 다가가보니 그것은 바로 누군가 버린 작은 새끼 강아지였습니다.


새끼 강아지는 너무나 가엾은 모습으로 웅크리고 있었는데요. 심지어 작은 개미들까지 몸에 기어오르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정말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생사의 기로에 놓였던 새끼 강아지에게 새 생명을 선물한 조카 / kknews


평소에는 사람들이 길가의 비닐봉지를 신경 쓰지 않고 지나갈 텐데 다행히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구석구석 살펴보는 조카 덕분에 강아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우연히 부딪혀서 생명을 구한 기적과 같았습니다. 조카는 "작은 강아지가 엄마도 없고 너무 불쌍하다"며 걱정했죠.


고모는 강아지를 따뜻하게 품에 안았는데 강아지는 눈을 지그시 감고 품에 안겨 있는 모습이 너무나 가여워 가슴이 아팠습니다. 결국 저희는 강아지를 안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애니멀플래닛생사의 기로에 놓였던 새끼 강아지에게 새 생명을 선물한 조카 / kknews


하지만 집에 도착하자마자 새 언니가 "길거리 유기견은 세균이 많다"라며 조카가 강아지를 만진 것에 대해 고모를 크게 나무랐습니다.


어린 아이를 생각하면 좀 경솔했나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고모는 이 작은 강아지를 다시 내다 버릴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강아지를 다시 버린다면 분명히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고모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강아지를 조심스럽게 닦아주고 종이 상자에 푹신하게 자리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생사의 기로에 놓였던 새끼 강아지에게 새 생명을 선물한 조카 / kknews


새끼 강아지가 몸을 웅크리고 편안하게 자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잘 키워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비록 조카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은 아직 강아지를 키우는 것에 대해 걱정이 많았지만 고모는 강아지가 좀 더 크면 예방접종도 다 하고 깨끗하게 돌보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린 조카가 강아지와 함께 성장한다면 정서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는 것. 그렇게 고모는 이 작고 소중한 생명을 끝까지 지켜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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