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무서울 것 없던 유기견이 혼비백산 도망친 사연과 반전 / kknews
어떤 생명체가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강한 존재라고 착각하며 행동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나요? 여기 이 구역의 대장처럼 차량 앞을 가로막고 비키지 않던 건방진(?) 유기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 주인의 단 하나의 행동에 유기견은 겁을 먹고 줄행랑을 쳤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과연 차량 주인은 어떤 행동을 했을까요.
그리고 이 유기견은 차량 주인에게 가족으로 정식 입양되었다고 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이들의 관계와 반전이 너무 궁금합니다.
세상 무서울 것 없던 유기견이 혼비백산 도망친 사연과 반전 / kknews
사연은 이렇습니다. 며칠 전 차량 주인은 물건을 사러 가려고 주차장에 내려왔을 때의 일이었죠. 그런데 차량 바로 앞에 처음 보는 유기견 한마리가 드러누워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차량 주인은 유기견을 쫓아내려고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이 유기견은 세상 무서울 것 없다는 듯 차량 주인을 쳐다보지도 않고 아주 도도하고 건방진 표정을 짓고 있었죠.
아무리 차량 주인이 가까이 다가가도 여전히 꿈쩍 않는 유기견의 모습에 그는 정말 어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정말로 난감했던 것.
사실 많은 사람들은 유기동물에게 친절해야 한다고 했지만 차량 주인은 오늘 친절하게 말을 걸어도 이 유기견이 전혀 듣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깨달았다고 합니다.
세상 무서울 것 없던 유기견이 혼비백산 도망친 사연과 반전 / kknews
결국 그는 강한 방법을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찰야 주인은 차량에 올라탄 다음 엔진 시동을 걸기로 한 것이었는데요.
주차된 차량이 엔진 시동에 걸리자마자 유기견은 화들짝 놀라 꼬리 빠지게 달아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유기견이 엄청난 용기가 있는 줄 알았는데 결국 무서웠나 보다하고 넘어갔죠.
세상 무서울 것 없던 유기견이 혼비백산 도망친 사연과 반전 / kknews
그렇게 일을 마치고 다시 주차장에 차량을 세우는데 룸미러(뒤를 보는 거울)로 보니 달아났던 유기견이 멀리서 멍하니 차량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유기견의 모습을 보니 차량 주인은 "내가 너무 심했"하는 미안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유기견이 자리를 비켜주지 않아 어쩔 수 없었는데요.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그가 차량을 세우자마자 이 유기견이 또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차량 앞에 드러눕는 것이었습니다.
여전히 도도하고 무서운 줄 모르는 척하면서 말입니다. 그는 이 유기견이 정말 이상하고도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요.
세상 무서울 것 없던 유기견이 혼비백산 도망친 사연과 반전 / kknews
이후 곰곰이 생각해보니 날씨가 추워져서 유기견은 따뜻한 곳 (엔진 열이 남아있는 차량 밑 등)을 찾아 쉬고 싶었던 것 같았습니다.
추위를 피하려는 유기견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운전하기 전에 차량 주변을 확인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렇게 며칠 동안 이 유기견이 왔다 갔다하면서 정이 들기 시작했다는 차량 주인. 유기견은 그를 볼 때마다 점점 더 반갑게 다가왔다고 하는데요.
세상 무서울 것 없던 유기견이 혼비백산 도망친 사연과 반전 / kknews
차량 밑 졸린 눈으로 기어 나와 기지개 켜는 유기견의 모습을 볼 때마다 차량 주인은 이 작은 생명이 너무 불쌍하고 안쓰러웠습니다.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결국 그는 이 유기견을 새로운 가족으로 맞아들이기로 결심했는데요.
마음먹었을 때 바로 행동했고 유기견을 펫샵에 데려가 깨끗하게 씻긴 후 따뜻한 우리 집으로 데려올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렇게 평생 함께 할 가족을 찾은 유기견 그리고 유기견에게 손을 내밀어준 차량 주인. 부디 이들이 오래 오래 행복할 수 있기를 응원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