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진흙탕에 빠져 겨우 구조했는데 아직 엄마 안나왔다며 다시 들어간 아기 코끼리

BY 하명진 기자
2025년 11월 19일

애니멀플래닛@EcoPlanet043


뜨거운 아프리카 평원에서 벌어진, 종족을 뛰어넘은 가족애와 구조대의 헌신이 담긴 감동적인 이야기가 누리꾼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메마른 땅에 생긴 진흙 구덩이에 코끼리 모자가 빠져버리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공개된 영상 캡처본에는 이미 진흙에 깊숙이 파묻힌 채 구조를 기다리는 어미 코끼리와 그 옆에 함께 빠진 아기 코끼리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다행히 이를 발견한 구조대원들과 현지 주민들이 즉시 구조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주민들은 언덕 위에서, 구조대원들은 흙탕물 속에서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엄청난 무게의 코끼리를 진흙에서 꺼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EcoPlanet043


애니멀플래닛@EcoPlanet043


먼저 비교적 체구가 작은 아기 코끼리를 진흙 밖으로 끌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온몸이 진흙으로 뒤덮인 채 겨우 구출된 아기 코끼리는 구조대원들이 기쁨의 환호를 지르는 와중에도 주변을 두리번거렸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안도하는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구출된 아기 코끼리가 다시 몸을 돌려 엄마가 아직 갇혀 있는 진흙 구덩이 속으로 뛰어들려 했던 것입니다. 


마치 "나는 괜찮으니, 빨리 우리 엄마를 꺼내 달라"고 외치는 듯한 행동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EcoPlanet043


애니멀플래닛@EcoPlanet043


아기 코끼리의 간절함에 구조대원들은 다시 힘을 모아 어미 코끼리 구조에 집중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밧줄을 걸고 진흙을 파내며 수많은 노력 끝에 마침내 거대한 어미 코끼리까지 진흙 밖으로 끌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구조된 어미 코끼리와 아기 코끼리는 서로를 코로 부비며 무사히 재회했고, 이를 지켜보던 현지 주민들과 구조대원들은 감격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처럼 위험한 순간에도 엄마를 두고 홀로 빠져나오지 않으려 했던 아기 코끼리의 순수한 가족애와, 이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헌신한 구조대원들의 노고가 큰 울림을 주는 사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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