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출장 때문에 '직업 군인' 아빠에게 고양이 며칠 맡겼다가 마주한 상황

BY 하명진 기자
2025년 11월 21일

애니멀플래닛twitter_@ashneco


직장 일 때문에 며칠 동안 집을 비워야 하는 상황에 놓인 딸이 있었습니다. 출장 준비를 하던 딸은 문득 걱정이 밀려왔습니다. 바로 자신이 없는 동안 집에 홀로 남겨질 반려묘 때문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딸은 한 가지 결론을 내렸습니다. 출장에서 돌아올 때까지 아버지에게 고양이를 맡기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믿음직한 아버지에게 고양이를 부탁하고 마음 편히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딸은 고양이의 모습을 확인하고는 자신의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양이의 털이 마치 자로 잰 듯이 반듯하게 빗겨져 있었던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ashneco


딸이 공개한 사진 속 고양이의 모습은 흔히 '식빵 굽기' 자세를 하고 있었는데, 등과 옆구리 부분의 털이 각을 세운 것처럼 빗겨져 있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 놀라운 광경을 본 딸은 그제야 아버지가 과거 '군인'이셨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평생 '각'이 생명이셨던 아버지께 고양이를 맡겼더니, 고양이의 털까지도 흐트러짐 없이 정돈해 놓으신 것이었습니다. 평소에도 집에서 수건이나 이불을 칼같이 접어 놓는 강박적인 면모를 보여주신다는 아버지.


애니멀플래닛twitter_@ashneco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고양이 털을 빗으셨기에 이렇게 살아있는 각이 만들어졌는지 그저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입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분들께서는 "고양이 털이 정말 신성한 각이네요", "마치 찍어낸 것처럼 반듯하네", "어떻게 빗으면 이렇게 되나요?", "군인의 손길은 역시 다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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