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죽은 사체만 먹는 줄 알았던 하이에나...잠시후 벌어진 살벌한 추격전

BY 하명진 기자
2025년 11월 17일

애니멀플래닛@Latestsightings


손에 땀을 쥐게 한 살벌한 추격전이 광활한 초원에서 벌어집니다. 


  짐승 떼 사이로 섞여 있던 얼룩말을 닮은 영양, 즉 누(Wildebeest) 한 마리가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모습이 포착됩니다. 


이 영양의 뒤를 쫓는 것은 바로 하이에나입니다. 하이에나는 특유의 낮은 자세와 끈기를 무기로 영양을 압박하며 거리를 좁혀오는데, 그 모습은 죽음을 예고하는 그림자와도 같습니다.


애니멀플래닛@Latestsigh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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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은 살기 위해 필사적인 달음박질을 시작하고, 하이에나는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고 뒤를 바짝 추격합니다. 


숨 막히는 긴박함 속에서 영양은 달리는 방향을 틀어 위험천만한 절벽 아래로 몸을 던지는 극단적인 선택을 감행합니다. 


흙먼지를 일으키며 가파른 경사면을 미끄러지듯, 혹은 굴러떨어지듯 내려가는 영양의 모습은 처절하기 그지없습니다. 


잠시 후, 그 뒤를 따라 하이에나 역시 주저 없이 경사면으로 뛰어내리는 놀라운 끈기를 보여줍니다.


애니멀플래닛@Latestsigh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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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과 돌이 튀고 먼지가 자욱하게 일어나는 아수라장 속에서도, 생과 사를 가르는 이 살벌한 추격전은 멈추지 않습니다. 


영양은 넘어지고 미끄러지면서도 다시 균형을 잡고 도망치려 애쓰고, 하이에나는 집요하게 발톱과 턱을 사용하며 먹잇감을 쓰러뜨리려 합니다. 


거리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아슬아슬한 간격으로 좁혀졌다가, 영양의 순간적인 힘으로 다시 벌어지기를 반복합니다. 


모두가 이 영양이 결국 포식자의 먹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놀랍게도 영양은 하이에나의 맹렬한 공세에서 벗어나 끝까지 달아나는 데 성공합니다.


애니멀플래닛@Latestsightings


많은 분들이 하이에나를 죽은 동물의 사체를 처리하는 청소부로만 알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사실 하이에나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포식자 중 하나이며, 그들의 먹이 중 대부분(약 60~95%)은 하이에나 무리가 직접 사냥한 살아있는 동물입니다. 


이들은 강한 턱과 지구력을 이용해 먹잇감을 지칠 때까지 쫓아가는 지구력 사냥에 능하며, 누(Wildebeest)나 얼룩말과 같은 중대형 초식동물을 주 사냥감으로 삼습니다. 


따라서 사진 속 하이에나의 행동은 본능적인 사냥꾼으로서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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