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포악한 악어 앞에 '가짜 사람 모형'을 놔봤더니 잠시후 충격적이었다

BY 하명진 기자
2025년 11월 17일

애니멀플래닛@gatorlandvlogs


거대한 악어의 무시무시한 본능을 시험하는 흥미로우면서도 섬뜩한 실험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푸른 잔디밭 위에, 실제 사람 크기로 제작된 여성 모양의 판넬 모형이 세워져 있고, 그 옆으로는 두툼하고 단단한 피부를 가진 악어 한 마리가 천천히 접근합니다. 


이 악어는 아마도 보호 구역이나 사육 환경에 있는 듯 보이지만, 그 야성적인 육식 본능만큼은 조금도 훼손되지 않은 듯 느껴집니다. 


악어는 모형을 향해 느릿하면서도 신중하게 다가서는데, 그 움직임에는 주변 환경을 살피는 듯한 경계심과 먹잇감에 대한 탐색 본능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애니멀플래닛@gatorlandvlo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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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악어는 더 이상 주저하지 않습니다. 모형이 ‘사람’이라는 것을 인지했는지, 혹은 단순한 움직이지 않는 먹잇감으로 판단했는지 알 수 없으나, 악어는 갑자기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며 모형을 향해 돌진합니다. 


무거운 악어의 몸통이 모형에 닿는 순간, 악어는 거대한 턱을 벌려 모형의 허리 부분을 사정없이 물어뜯습니다. 


그 힘은 실로 엄청나서, 단단한 판넬 모형이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찢겨 나가는 충격적인 모습이 연속적으로 이어집니다. 


모형은 악어의 본능적인 공격성 앞에 순식간에 산산조각 나는데, 이 짧은 순간은 악어라는 생명체가 가진 포악하고 무자비한 육식 동물의 본질을 여실히 드러냅니다.


애니멀플래닛@gatorlandvlogs


악어는 먹잇감을 잡으면 놓치지 않고 물고는 ‘데스 롤(Death Roll)’이라는 치명적인 회전 기술을 사용하여 먹잇감을 찢거나 익사시키는데, 비록 이 모형이 살아있는 생명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악어는 맹렬한 사냥꾼의 모습 그대로 그 행위를 반복합니다. 


이러한 장면은 악어가 주저함 없이 인간을 잠재적인 먹이로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다는 냉혹한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줍니다.


애니멀플래닛@gatorlandvlogs


전 세계적인 통계에 따르면, 매년 악어에게 실제로 사람이 공격당해 사망하는 사건은 수백 건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으며, 정확한 수치는 지역과 보고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적으로 연간 1,000건에 가까운 치명적인 악어 공격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중 가장 잔인하게 기록된 사건 중 하나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람리섬 전투에서 발생했는데, 일본군 수백 명이 미군을 피해 미얀마 람리섬의 맹그로브 늪으로 숨어들었다가, 그곳에 서식하던 바닷물 악어(Saltwater Crocodile)들에게 공격당해 대부분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일화입니다. 


이 사건은 악어가 단순한 공격을 넘어, 대규모의 인간 살해를 저지른 자연계의 무서운 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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