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죽은 엄마 '너무 보고싶어' 뼈만 남은 사체 껴안고 떠나지 못한 아기 길고양이

BY 하명진 기자
2025년 11월 22일

애니멀플래닛reddit


사랑하는 엄마를 하늘로 떠나보낸 아기 고양이의 애처로운 모습이 포착되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 작은 생명의 슬픔이 담긴 사진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 안타까운 사연은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을 통해 공개되어 알려졌습니다. 한 주민이 길에서 무언가를 끌어안고 있는 아기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아기 고양이는 무너진 벽 틈새의 흙바닥에 몸을 숨긴 채, 옆에 있는 동물의 사체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주민은 아기 고양이가 사체를 너무나 애틋하게 끌어안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이 동물이 아마도 생전에 엄마였을 것이라고 짐작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reddit


어떤 이유로 아기 고양이를 홀로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발견 당시 날씨가 더웠던 탓에 엄마 고양이의 사체는 빠르게 부패하여 이미 뼈와 가죽만 남은 상태였습니다. 


작은 아기 고양이는 그 차가운 잔해에 얼굴을 비비고 몸을 기댄 채, 엄마 곁을 떠나지 않으려는 듯 슬픔을 견디고 있었습니다.


아기 고양이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던 목격자는 즉시 구조를 위해 관할 소방서에 연락을 취했고, 덕분에 이 아기 고양이는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reddit


구조된 아기 고양이는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되찾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엄마를 잃은 슬픔까지는 쉽게 치료해 줄 수 없었기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마지막으로 어미의 모습을 기억할 수 있도록 이 안타까운 장면을 사진으로 기록했습니다.


이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많은 누리꾼들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작은 생명의 슬픔이 느껴진다", "부디 좋은 곳에서 사랑받으며 자라기를 바란다" 등의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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