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토종개는 격 떨어져" 말에 분노! 강아지 보금자리 만들어준 건설 현장 아저씨들

BY 장영훈 기자
2025년 11월 18일

애니멀플래닛막말에 분노! 구조된 아기 강아지의 따뜻한 새 보금자리 / kknews


길에서 강아지를 버리는 사람을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돈을 주고 비싼 강아지를 사려고 하고 우리 주변의 소중한 토종개들을 쉽게 버리거나 무시하는 일이 있습니다.


여기 한 건설 노동자의 용기 있는 행동 덕분에 벽에 매달린 채 버려졌던 아기 강아지가 새로운 가족을 얻게 됐다고 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한 건설 노동자는 저녁 무렵 일을 마치고 길을 가다가 공사 현장 뒤쪽 골목에서 수상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막말에 분노! 구조된 아기 강아지의 따뜻한 새 보금자리 / kknews


어떤 사람이 벽 모퉁이에 숨어서 도둑처럼 주변을 살피고 있는 것. 그는 혹시나 싶어 급히 그 사람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놀라서 급하게 도망가버렸죠.


가까이 다가가보니 정말 충격적인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작은 아기 강아지 한 마리가 공사장 벽에 거꾸로 매달린 채 버려져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건설 노동자는 서둘러 강아지를 안아 들고 도망친 사람을 쫓아갔습니다.


애니멀플래닛막말에 분노! 구조된 아기 강아지의 따뜻한 새 보금자리 / kknews


가까스로 그 사람을 붙잡고 "왜 이 작은 강아지를 벽에 매달아 버렸느냐!"라고 화가 나서 물었습니다.


그 사람의 대답은 더욱 기가 막혔습니다. 그는 "이 강아지를 돈을 주고 샀는데, 집에 가기도 전에 누가 '토종개(믹스견)'라고 하더라. 토종개는 왠지 '격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그냥 버렸다"라고 태연하게 말했습니다.


건설 노동자는 너무 화가 났습니다. 자신이 자라온 시골에서는 강아지가 주로 집을 지키는 든든한 가족이었는데 이렇게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태도에 말문이 막혔던 것인데요.


더 이상 그 사람과 말이 섞기 싫었던 건설 노동자는 그를 한심하게 쳐다보고 강아지를 안은 채 돌아왔습니다.


애니멀플래닛막말에 분노! 구조된 아기 강아지의 따뜻한 새 보금자리 / kknews


강아지는 정말 예뻤습니다. 문득 시골집에 있는 큰 강아지 생각이 났습니다. "이 아기 강아지를 데려가면 둘이 좋은 짝이 될 수 있겠다!"


건설 노동자는 일단 강아지를 공사 현장 숙소로 데려와 육아를 시작했는데요. 공사가 끝나면 이 아이를 시골 집으로 데려가 평생 키우기로 결심했죠.


놀랍게도 건설 노동자와 함께 일하는 동료 아저씨들 모두 강아지를 좋아했습니다. 매일 식사 시간마다 자신들의 밥에서 맛있는 것들을 조금씩 덜어 강아지에게 주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막말에 분노! 구조된 아기 강아지의 따뜻한 새 보금자리 / kknews


덕분에 강아지는 이곳에서 정말 좋은 삼촌들 사랑을 듬뿍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데요.


투박하고 덩치 큰 건설 현장 아저씨들이 작은 아기 강아지 한 마리를 둘러싸고 재롱을 보는 모습은 조금 우스꽝스러울지 모르지만 세상 어디에도 없는 따뜻한 광경이었습니다.


이 강아지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모든 강아지는 품종을 떠나 소중한 생명입니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말이 있듯이 버려진 생명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나누어 주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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