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e Fleming / Mercury Press
무슨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마치 단짝 친구처럼 나란히 길을 걷던 수컷 사자 두 마리가 갑자기 입을 크게 벌리고 '깔깔' 웃는 듯한 유쾌한 모습이 카메라에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서로에게 딱 붙어 속삭이던 두 사자가 참지 못하고 폭소하는 순간이 포착된 이 특별한 사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 흥미로운 장면은 케냐의 유명한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을 여행하던 로즈 플레밍(Rose Fleming) 씨에 의해 우연히 목격되었습니다.
플레밍 씨가 목격한 두 수컷 사자는 마치 사적인 농담을 주고받다가 너무 웃긴 이야기에 배꼽을 잡은 사람들처럼, 입을 크게 벌리고 활짝 웃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은 도저히 웃음을 참을 수 없어 어쩔 줄 몰라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Rose Fleming / Mercury Press
얼마나 유쾌했는지, 두 사자는 입을 크게 벌려 날카로운 이빨과 혀까지 드러내며 웃음을 쏟아냈습니다.
평소 위엄 있는 모습만 보아왔던 사자가 이토록 인간적인(?) 표정으로 웃는 모습은 정말 흔치 않은 광경입니다.
이 희귀하고 재미있는 순간에 매료된 플레밍 씨는 서둘러 카메라를 꺼내 두 사자의 폭소 장면을 놓치지 않고 찰칵하고 기록했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한 사자는 두 눈까지 질끈 감으며 웃고 있습니다. 그 표정은 마치 우리가 재미있는 개그나 코미디를 보고 박장대소하는 모습과 너무나 흡사해 친근감마저 느껴집니다.
현장에서 이 뜻밖의 사진을 촬영한 로즈 플레밍 씨는 "이전에 본 적 없는 광경이라 무척 놀랐습니다"라며,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에서도 이런 장면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당시의 감격을 전했습니다.
Rose Fleming / Mercury Press
플레밍 씨는 이어 "다시 한번 기회가 된다면 웃는 사자들을 촬영하기 위해 기꺼이 케냐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야생의 왕인 사자들의 이런 모습은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수컷 사자는 보통 '동물의 왕'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조용하고 위엄 있는 모습이 일반적이지만, 사진 속 사자들은 격의 없이 깔깔 웃는 등 좀처럼 보기 드문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사진은 웃음이 결코 인간들만의 특별한 감정 표현이 아니라는 사실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동물들 역시 이렇게 마음껏 웃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주는 흥미로운 기록입니다.
사진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사자가 웃는 건 처음 본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했길래", "표정이 정말 리얼하게 살아있네", "이 사진 보고 정말 놀랐다"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