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찬바람 속 '덜덜' 떨면서 새끼들 감싼 어미 유기견 희생에 마음 찡

BY 장영훈 기자
2025년 11월 14일

애니멀플래닛새끼들 위해 맹렬한 추위 버티던 어미 유기견의 희생 / sohu


요즘처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질 때 길거리에서 떨고 있는 작은 동물들을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특히 새끼를 낳은 지 얼마 안 된 어미개의 겨울나기는 정말로 혹독합니다. 여기 자신이 아무리 추워도 작은 새끼들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버티던 어미개가 있습니다.


새끼들을 어떻게 해서든 지키려고 하는 어미개의 모습을 보고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준 사람이 있는데요. 이들의 이야기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애니멀플래닛새끼들 위해 맹렬한 추위 버티던 어미 유기견의 희생 / sohu


사연은 이렇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매우 추워졌습니다. 길거리에서 떠도는 작은 동물들의 삶은 더욱 고달파졌는데 특히 방금 새끼를 낳은 어미 개에게는 가장 힘든 시기일 겁니다.


한 행인은 길을 가다가 우연히 골목 구석에서 덜덜 떨고 있는 강아지 한마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왜 저렇게 바람이 통하는 추운 곳에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지고 다가가 보았더니 그제야 강아지의 품속에서 작은 것들이 꿈틀거리는 것을 발견했죠.


애니멀플래닛새끼들 위해 맹렬한 추위 버티던 어미 유기견의 희생 / sohu


네, 그렇습니다. 이 어미개가 자신이 낳은 새끼들을 필사적으로 지키고 있었던 것이었는데요. 새끼 강아지들은 아직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스스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어미개는 새끼들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없었기에 새끼들이 이 곳에서 얼어 죽지 않도록 자신의 몸을 방패 삼아 웅크리고 있었는데요.


차가운 바람 때문에 어미개는 몸이 덜덜 계속 떨렸지만 새끼들만은 따뜻하게 지키려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나 안쓰러웠습니다.


애니멀플래닛새끼들 위해 맹렬한 추위 버티던 어미 유기견의 희생 / sohu


행인이 가까이 다가가자 어미개는 혹시나 새끼들을 해칠까 싶어 잔뜩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행인은 이 가족이 이대로 추위에 떨게 두고 볼 수 없었죠.


결국 행인은 큰 결심을 하고 이 강아지 가족 모두를 입양하기로 했습니다. 적어도 혹독한 겨울을 따뜻한 집에서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는데요.


따뜻한 집으로 데려와 따뜻한 음식을 챙겨주자 어미개의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배불리 먹은 후 어미개가 행인을 바라보는데 눈가에 촉촉한 물기가 맺혀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새끼들 위해 맹렬한 추위 버티던 어미 유기견의 희생 / sohu


사실 행인은 이것이 추운 바람 때문에 맺힌 눈물인지, 아니면 따뜻한 마음에 감동하여 흘리는 눈물인지 잠시 알아차리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어미개가 이제 행인에 대해 안심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품속에 있던 작은 새끼 강아지들은 하나같이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어미개의 위대한 사랑 덕분에 이 가족은 다시 삶의 희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유기견 가족을 키우기로 결심한 행인. 부디 이들에게 복이 함께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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