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사자가 사냥 성공해 입에 먹잇감 물고 오는 줄 알았는데 잠시후 드러난 충격적인 사실

BY 하명진 기자
2025년 11월 10일

애니멀플래닛@Latestsightings


건조하고 메마른 사바나의 황량한 들판 위, 늠름한 수사자 한 마리가 무언가를 입에 물고 걸어가고 있습니다. 


온몸이 축 늘어진 채 머리가 아래로 향한 모습으로, 사냥에 성공해 식사를 준비하는 듯 보이는 이 광경은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섬뜩하고 이상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사자가 사냥에 성공한 것치고는 주변이 너무 조용하고, 수사자의 표정 또한 묘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장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납니다. 수사자가 입에 물고 있는 것은 평소 사냥하는 영양이나 기린 등의 초식동물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어린 사자, 즉 같은 종족의 새끼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Latestsigh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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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단순히 어린 사자를 위험에서 구해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것인지 잠시 희망적인 기대를 품었지만, 축 늘어진 몸과 아래로 향한 머리에서 이미 새끼 사자는 숨을 거둔 상태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놀랍고도 충격적이며, 소름 돋는 현실입니다. 힘센 수사자가 같은 동족인 어린 사자를 사냥하여 죽인 것입니다. 


야생의 법칙 속에서도 쉬이 이해하기 어려운, 가장 잔혹한 본능의 한 단면이 여과 없이 드러난 순간입니다. 


가장 가까워야 할 존재가 가장 극심한 포식자의 대상이 된 이 충격적인 상황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공포와 경악을 안겨줍니다.


애니멀플래닛@Latestsightings


동물 전문가들은 수사자가 같은 동족의 어린 사자를 사냥하거나 죽이는 행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이는 단순한 먹이 사냥이 아닌, 번식 경쟁과 유전자 확산이라는 냉혹한 생존 전략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수사자의 세계에서는 한 무리의 우두머리가 다른 수사자에게 교체되는 일이 흔합니다. 


새로운 수사자가 무리에 들어와 기존의 수사자를 몰아내면, 그는 무리 내의 암사자들과 교미하여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려 합니다. 


암사자는 젖을 먹이는 동안에는 임신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수컷은 자신이 낳은 새끼가 아닌, 이전 수컷의 새끼들을 죽여 암사자가 젖을 떼고 곧바로 다시 발정기(임신 가능한 상태)에 들도록 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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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새로운 우두머리는 자신의 새끼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을 단축하고, 자신의 유전자를 더 빨리 퍼뜨릴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다른 수컷의 새끼를 제거함으로써 미래의 경쟁자를 없애는 효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충격적인 장면은 수사자의 잔혹한 부성애 혹은 냉철한 번식 전략이 극단적으로 나타난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야생의 세계는 인간적인 윤리나 감정을 초월한, 오로지 종족의 생존과 유전자 확산이라는 목표만을 따르는 냉혹한 법칙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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