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방금 전 인사한 친구가 눈앞에서 로드킬 당하자 슬픔 참지 못한 강아지가 한 행동

BY 하명진 기자
2025년 11월 13일

애니멀플래닛Daily Mail


도로 위에서 갑작스러운 뺑소니 사고로 쓰러져 싸늘하게 변해버린 친구 곁을 떠나지 못하고 슬픔에 잠긴 강아지의 모습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중국 저장성(浙江省) 취저우시(衢州市)의 한 도로에서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갈색 털을 가진 강아지 한 마리가 지나가던 차량에 치인 듯 축 늘어져 도로 한복판에 쓰러져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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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흰색 강아지 한 마리가 조심스레 다가와 쓰러진 친구를 킁킁거리며 냄새 맡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앞발로 친구의 몸을 마구 흔들었습니다. 마치 "제발 일어나!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안 돼, 어서 눈을 떠봐"라고 애원하는 듯한 행동이었습니다.


하지만 갈색 친구는 미동조차 하지 않았고, 흰색 강아지는 그제서야 친구가 영영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났다는 사실을 깨달은 듯했습니다. 


흰색 강아지는 큰 소리를 내며 흐느끼기 시작했고, 그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눈물짓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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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하게 차량이 오가는 도로 위였음에도 불구하고, 흰색 강아지는 친구의 곁을 조금도 떠나려 하지 않았습니다. 


주변을 지나던 차량들이 경적을 울렸지만, 녀석은 꼼짝없이 죽은 친구 곁을 지키며 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이 강아지를 이토록 슬프게 했을까요. 흰색 강아지는 온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슬픔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동물 간의 깊은 우정에 숙연해져 눈물을 훔쳐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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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요. 뒤늦게 사고 소식을 접하고 현장에 도착한 갈색 강아지의 주인은 싸늘해진 자신의 강아지를 품에 안고 조심스레 인도로 옮겼습니다.


흰색 강아지는 주인을 따라가면서도 끝까지 친구 곁을 떠나지 못하며 애틋한 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갈색 강아지를 친 뺑소니 차량의 정확한 사고 경위는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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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가장 소중한 친구를 잃은 흰색 강아지는 그렇게 슬픔 속에서 친구를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두 강아지가 보여준 깊고 진한 우정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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