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배수로에 숨어 지내던 유기견 구조해 미용했더니 "예쁜 강아지였잖아!"

BY 장영훈 기자
2025년 11월 05일

애니멀플래닛유기견 구조해 미용했더니 생긴 일 / kknews


지저분하고 볼품 없어 보이던 것이 조금만 깨끗하게 가꾸면 깜짝 놀랄 만큼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하는 것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유기견들 중에도 원래는 아주 예쁜 강아지들이 많다는 사실.


여기 오래된 배수로에 숨어 살던 작고 더러운 유기견이 따뜻한 주인의 손길 덕분에 모두가 감탄하는 미인으로 화려하게 변신한 놀라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유기견 구조해 미용했더니 생긴 일 / kknews


사연은 이렇습니다. 며칠 전 엄마가 만두를 만들려고 딸에게 밭에 가서 부추를 좀 베어 오라고 심부름을 시켰을 때입니다.


딸은 신나는 마음으로 밭으로 향하던 길, 갑자기 강아지 짖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호기심에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보니 오래전에 버려진 배수로 안에서 유기견 한 마리가 숨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주변에는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들이 많았는데 그 덕분에 먹을 것을 구하기 쉬워서 유기견이 그곳에 집을 만든 것 같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유기견 구조해 미용했더니 생긴 일 / kknews


온몸이 흙과 먼지로 뒤덮인 유기견의 모습은 너무나 가여웠던 딸은 순간 이 작은 생명을 데려와 키워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유기견은 처음에 경계하며 다가오지 못하게 짖었죠. 겁 먹은 채 공격할 듯한 모습에 딸은 섣불리 다가가지 못했는데요.


일단 집에 가서 먹을 것으로 유기견의 마음을 열어보기로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점심으로 먹던 만두를 몇 개 챙겨서 다시 배수로 쪽으로 달려간 딸.


애니멀플래닛유기견 구조해 미용했더니 생긴 일 / kknews


엄마가 궁금해하셨지만 자세히 설명할 틈이 없었죠. 유기견은 아직 그 자리에 있었고 딸이 내민 만두를 아주 맛있게 먹어치웠는데요.


맛있는 음식 덕분이었을까. 유기견은 경계하지 않고 주변을 쫄래쫄래 따라다녔습니다. 딸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어도 가만히 있었죠.


집에 오자마자 가장 먼저 할 일은 바로 목욕이었습니다! 더러움이 너무 심해서 샴푸를 거의 한 통 반 정도 썼을 때쯤에야 유기견이 겨우 깨끗해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유기견 구조해 미용했더니 생긴 일 / kknews


며칠 동안 맛있는 밥을 먹고 깨끗하게 단장을 시켜주자, 놀랍게도 유기견은 점점 눈부시게 예뻐지기 시작했습니다. 더러움 속에 숨겨져 있던 원래의 아름다운 모습이 드러난 것.


이제는 누구도 이 강아지가 배수로에 숨어 살던 유기견이었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합니다. 새 가족이 된 강아지 덕분에 가족들도 웃음 꽃이 떠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따뜻한 마음과 작은 노력만 있다면 세상에 버려진 강아지들도 이렇게 아름답게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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