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하마가 입 벌리도록 먹이 주려고 하는 척 속이더니 '비닐봉지' 던진 관람객

BY 하명진 기자
2025년 10월 18일

애니멀플래닛하마 입 벌리게 유도한 뒤 비닐봉지 던진 '무개념' 관람객 / x_@PicturesFoIder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런 끔찍한 행동을 저지른 것일까요?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의 한 야생동물원에서 믿기 어려운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곳은 평소 관람객이 차를 타고 이동하며 동물들과 가까이 교감할 수 있도록 유명한 곳입니다.


사건은 한 남성 관람객의 비양심적인 행동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차량 옆 물가에 있는 하마를 먹이로 유인했습니다. 


하마는 먹이를 받을 생각에 아무런 의심 없이 입을 크게 벌렸습니다. 거대한 입을 벌린 채 먹이를 기다리는 하마에게, 남성은 당근처럼 보이는 먹이를 내미는 시늉을 했죠.


애니멀플래닛입 벌리고 있는 하마에게 먹이 대신 비닐봉지 던진 관람객 / x_@PicturesFoIder


하지만 잠시 후, 관람객이 하마의 입안으로 던져 넣은 것은 먹이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마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흰색 비닐봉지였습니다. 


관람객은 오직 하마가 입을 벌리도록 유도하기 위해 먹이를 미끼로 사용했고, 하마가 입을 열자마자 비닐봉지를 던져 넣는 잔인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르는 하마는 그저 입안에 들어온 것을 먹이라고 생각하고 우걱우걱 씹어 삼키는 모습이 고스란히 사진에 포착되었습니다. 


이 충격적인 장면이 SNS를 통해 퍼져나가자, 누리꾼들은 경악을 넘어선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먹이인 줄 오해하고 비닐봉지 씹어서 삼키는 하마의 모습 / x_@PicturesFoIder


많은 이들이 "동물에게 무슨 짓이냐"며 해당 관람객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동물원 측이 하마의 건강 상태를 즉시 확인한 결과,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물원 측은 해당 남성이 탑승했던 차량 번호를 확인했으며, 이 무개념한 행동에 대해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조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물에게 먹이 대신 쓰레기를 던져 넣어 생명을 위협한 이 관람객의 행동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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