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태어나 처음 본 호저에게 인사하다 얼굴에 '가시 테러' 당한 강아지

BY 장영훈 기자
2025년 10월 19일

애니멀플래닛친한 척 애교 부리려다 가시 트라우마 생긴 강아지 / The dodo


새로운 친구를 만났을 때 어떻게 인사하나요. 강아지들은 보통 꼬리를 흔들며 다가가 코를 킁킁 대며 친한 척을 합니다.


여기 태어나서 난생 처음 보는 이상한 동물에게 반갑게 인사하려다가 끔찍한 일을 겪은 두 강아지가 있습니다.


이 강아지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그리고 우리가 야생동물을 만났을 때 조심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애니멀플래닛친한 척 애교 부리려다 가시 트라우마 생긴 강아지 / The dodo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 이야기의 무대는 미국 텍사스주의 한 가정집 마당이었습니다. 페기 갬블린(Peggy Gamblin)이라는 주인은 벤클리 니콜(Bentley Nicole)과 불윙클(Bullwinkle)이라는 두 마리의 사랑스러운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죠.


두 강아지들은 세상의 모든 것이 호기심 가득한 놀이터였을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두 강아지는 마당에서 아주 이상하게 생긴 동물을 만났습니다.


그것은 바로 온몸에 뾰족한 가시가 돋아 있는 호저였는데요. 강아지들은 이 동물이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에 반가운 친구라고 생각했던 모양인데요.


애니멀플래닛친한 척 애교 부리려다 가시 트라우마 생긴 강아지 / The dodo


강아지 벤클리 니콜과 불윙클은 꼬리를 펄럭이며 호저에게 친한 척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하지만 호저는 강아지들의 인사를 위협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호저는 자신이 위험하다고 느끼면 온몸에 돋아 있는 약 3만 개나 되는 뾰족한 가시를 세워서 상대방을 공격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두 강아지는 호저의 가시 공격을 정통으로 맞았고 얼굴과 몸 곳곳에 가시가 수백 개나 박힌 채 마당을 뒹굴었죠.


애니멀플래닛친한 척 애교 부리려다 가시 트라우마 생긴 강아지 / The dodo


주인 페기는 그 모습을 보고 화들짝 놀라서 곧바로 강아지들을 안고 동물병원으로 달려갔는데요.


병원에서 가시를 제거하는 작업은 무려 1시간 30분이 넘게 걸리는 힘든 치료였습니다. 수의사 선생님은 강아지들의 얼굴에서 수백 개가 넘는 가시를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뽑아냈죠.


강아지가 호저에게 찔려 병원에 실려 오는 경우가 아주 많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친한 척 애교 부리려다 가시 트라우마 생긴 강아지 / The dodo


전문가들은 만약 강아지가 호저의 가시에 찔렸다면 절대 집에서 함부로 가시를 뽑으려 하거나 강아지를 만져서는 안 된다고 조언합니다.


가시가 깊이 박혀 있거나 부러져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야 안전하다는 사실.


다행히 벤클리 니콜과 불윙클은 힘든 치료를 잘 견뎌내고 건강을 회복했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친한 척 애교 부리려다 가시 트라우마 생긴 강아지 / The dodo


하지만 이 무서운 경험 때문에 이제는 호저와 비슷하게 생긴 물체만 봐도 겁을 먹는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후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강아지에게 위험할 수 있는 야생동물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사연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가 강아지의 안전을 위해 주변 환경에 대해 잘 알고 위험한 동물에게서 멀리 떨어지도록 보호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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