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이곳저곳 영역 표시를 멈추지 않아 온 집안 가구를 위협하던 말썽쟁이 댕댕이가 있었습니다.
이 녀석이 또다시 바닥에 실수를 하는 바람에, 참다못한 엄마께서 특단의 조치로 녀석을 케이지 안에 잠시 가두었습니다.
녀석은 세상 다 잃은 듯 낑낑거리며 밖으로 나오고 싶다는 절실함을 표현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얼마나 밖으로 나오고 싶었을까요? 댕댕이는 철장으로 된 케이지를 뚫고 나오겠다는 일념으로 작은 철망 틈 사이로 온 힘을 다해 머리를 밀어 넣었습니다.
얼굴만 한껏 내민 채 낑낑거리는 그 모습에서는 케이지 안에서 벗어나려는 녀석의 절박함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댕댕이는 몸은 안에 둔 채 상체만 밖으로 빼고는, 불쌍한 눈빛으로 엄마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런데 이게 왠일인지, 한참을 그렇게 머리를 내밀고 있던 녀석이 다시 케이지 안으로 머리를 집어넣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계속해서 들려오는 강아지의 애처로운 울음소리에 엄마가 다시 케이지로 가보니, 녀석은 머리만 밖으로 뺀 채 꼼짝도 못 하고 갇혀 있었습니다.
이 어이없는 광경을 본 엄마는 결국 깊은 한숨을 내쉬며 난감한 듯 머리를 긁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야단치려던 마음도 쏙 들어가게 만든 댕댕이의 기가 막힌 탈출 시도는, 오늘도 엄마와 댕댕이 사이에 벌어진 귀엽고도 해프닝 가득한 일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