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1대 3 육아 전쟁 후 '털뭉치' 아기 호랑이들에게 둘러싸여 잠든 사육사

BY 장영훈 기자
2025년 10월 13일

애니멀플래닛맹수 아기들이 사육사 다리에 '착 달라붙어' 잠든 사연 / x_@CatKnowsNth


가장 아끼는 인형이나 담요를 안고 잠드는 습관이 있나요. 여기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맹수이지만 아직은 아기 고양이처럼 귀여운 아기 호랑이 세 마리가 있습니다.


이 아기 호랑이들이 육아 전쟁 후 피곤에 지친 사육사 아빠의 다리에 옹기종기 모여 잠든 모습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는데요.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인지 궁금해도 너무 궁금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 이야기의 무대는 동북호림원이라는 곳입니다.


애니멀플래닛맹수 아기들이 사육사 다리에 '착 달라붙어' 잠든 사연 / x_@CatKnowsNth


이곳에는 호랑이 보육을 맡은 한 사육사가 있었죠. 사육사는 갓 태어난 아기 호랑이 세 마리를 돌보느라 하루 종일 쉴 틈이 없었는데요.


아기 호랑이들은 에너지가 넘쳐서 조금만 눈을 떼면 사고를 치기 일쑤였기 때문입니다. 마치 '1대 3 육아 전쟁'과 같았죠.


힘든 육아 끝에 아기 호랑이들이 잠이 들자 사육사도 그만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의자에 앉은 채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맹수 아기들이 사육사 다리에 '착 달라붙어' 잠든 사연 / x_@CatKnowsNth


고개를 푹 숙이고 잠든 모습은 '아이고, 얼마나 힘들었을까'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데요. 그런데 이때 모두를 감동시킨 아주 특별한 장면이 펼쳐진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육사가 잠들자 아기 호랑이 세 마리가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 사육사의 다리 위로 올라가 웅크리고 잠이 든 것이었죠.


아기 호랑이들은 사육사를 자신들의 친엄마나 친아빠처럼 생각하고 있었던 것인데요. 정말 놀랍고 신기한 광경입니다.


애니멀플래닛맹수 아기들이 사육사 다리에 '착 달라붙어' 잠든 사연 / x_@CatKnowsNth


아무래도 아기 호랑이들은 따뜻하고 믿음직한 사육사 아빠 옆에 꼭 붙어 잠들어야 가장 안전하고 마음이 편하다고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아기 호랑이 세 마리가 한꺼번에 사육사의 다리에 '털뭉치'처럼 뭉쳐 잠든 모습은 정말 따뜻하고 사랑스러웠는데요.


이를 본 사람들은 "사육사가 친엄마보다 더 육아를 열심히 한다", "아기들은 역시 아빠 다리 위에서 자는 게 최고지", "저렇게 자고 있으면 상사도 깨울 수 없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맹수 아기들이 사육사 다리에 '착 달라붙어' 잠든 사연 / x_@CatKnowsNth


이 이야기는 동물의 마음은 종류를 가리지 않고 사랑과 애정에 반응한다는 것을 알려주는데요.


맹수인 아기 호랑이들도 자신을 따뜻하게 돌봐주는 사육사에게 깊은 신뢰와 가족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었던 것.


사육사의 품은 이 천진난만 아기 호랑이들에게 있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포근한 보금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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