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한개는 주겠지?"...명절 음식 잔뜩 기대했던 댕댕이들의 안타까운 결말

BY 하명진 기자
2025년 10월 09일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킁킁... 이거슨... 바로 호박전과 동그랑땡의 고소한 냄새!"


오늘 아침, 추석 명절 음식 냄새로 가득 찬 부엌 앞. 


세 마리의 하얀 솜뭉치 댕댕이들은 바닥에 배를 깔고 납작 엎드린 채, 노릇노릇한 전들이 담긴 소쿠리만을 간절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매번 음식 할때마다 한 조각씩 얻어먹던 좋은 기억에, 이번에도 엄마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린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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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엄마의 전 부치기는 끝날 줄 모르고, 댕댕이들의 기다림은 한없이 길어졌습니다. 따뜻한 방바닥과 배부른 듯 밀려오는 노곤함에, 초롱했던 눈이 하나둘씩 감기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세 솜뭉치는 전을 코앞에 두고 나란히 꿀잠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안타깝고 귀여운지!


사실, 댕댕이들이 간절히 원했던 그 기름지고 염분 많은 명절 음식은 췌장염이나 소화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아주 위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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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차마 한 조각도 줄 수 없었던 것은 우리 귀염둥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사랑이었답니다.


결국 댕댕이들의 간절했던 기다림은 단잠이라는 안타깝지만 가장 안전한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다음 명절에는 댕댕이들을 위한 특별 간식을 준비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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