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사자들에게 당하는 아빠 사자의 웃픈 하루 / Latest Sightings
사자 가족의 하루는 언제나 흥미진진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야생 동물 보호구역인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한 장면이 목격됐는데요.
최근 내린 비 덕분에 길가에는 작은 물웅덩이가 생겼고 사자 무리가 모여들었습니다. 암사자와 귀여운 새끼 사자들이 물을 마시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죠.
그때 그 순간 멀리서 위풍당당한 수사자가 천천히 걸어왔는데요. 사자의 등장에 긴장감이 감돌 법도 했지만 새끼들은 전혀 겁먹지 않았습니다.
새끼 사자들에게 당하는 아빠 사자의 웃픈 하루 / Latest Sightings
오히려 아빠 사자가 지나가자마자 작은 몸으로 뛰어올라 등을 덮쳤는데요. 거대한 수사자는 순간 놀란 듯 비틀거렸고 구경하던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아빠 사자는 물을 마시고 싶었지만 새끼들의 장난은 멈출 줄 몰랐던 것. 등에 매달리고 꼬리를 물고 이리저리 뛰어들며 귀찮게 굴었는데요.
결국 아빠 사자의 얼굴에는 점점 짜증 섞인 표정이 드러났지만 새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더 신나게 달려들었습니다.
새끼 사자들에게 당하는 아빠 사자의 웃픈 하루 / Latest Sightings
사자 무리에서는 역할이 나뉘어 있습니다. 암사자는 새끼를 키우고 먹이를 잡는데 주력하며 수사자는 무리를 지키고 질서를 유지하죠.
하지만 수사자라고 해서 항상 무섭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의외로 인내심이 많아 새끼들이 장난을 치도록 내버려 두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한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새끼들이 도를 넘으면 사나운 으르렁거림으로 경고를 보내기도 한다는 것. 이번 장면도 그런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새끼 사자들에게 당하는 아빠 사자의 웃픈 하루 / Latest Sightings
다행히 곧 또 다른 수사자가 무리에 합류했는데요. 덕분에 첫 번째 수사자는 잠시 자유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보통 수사자들은 다른 수컷을 경계하지만 같은 무리를 지키는 동료라면 협력해 새끼들과 암사자를 보호합니다. 이런 협력은 사자 무리가 살아남는데 중요한 요소인 것이죠.
하지만 새끼들의 에너지는 여전했습니다. 아빠 사자가 물웅덩이를 떠나려 하자 마치 파리 떼처럼 졸졸 따라붙었는데요.
새끼 사자들에게 당하는 아빠 사자의 웃픈 하루 / Latest Sightings
커다란 아빠 사자 뒤를 쫓는 작은 발자국 소리가 이어지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보는 이들에게는 귀여운 풍경이지만 아빠 사자에게는 하루 종일 이어지는 '육아 전쟁'이었습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웃음을 넘어 사자의 삶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무서운 맹수라는 이미지 뒤에는 가족을 돌보고 참아주는 면모가 숨어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안에는 자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협력하는 지혜가 있습니다. 크루거 국립공원의 이 순간은 야생의 생생한 현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끼 사자들에게 당하는 아빠 사자의 웃픈 하루 / Latest Sight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