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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드디어 간다, 간다! 시골 간다!"
지하철 바닥에 놓인 누런 종이 박스 안에서, 뽀얗고 복슬복슬한 강아지 한 마리가 얼굴을 빼꼼 내밀었습니다.
박스에는 '프레스코 유'라고 적혀있지만, 이 강아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튼튼하고 안락한 '특급 캐리어'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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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휙휙 지나가는 풍경도 신기한지, 작은 구멍으로 눈을 반짝이며 세상을 구경하던 강아지! 이윽고 지하철역 플랫폼에 도착하자마자, 이 녀석은 더욱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히히, 도착이다! 드디어 아빠랑 신나는 여행 시작!"
마치 종이 박스가 자신만을 위한 1인용 퍼스트 클래스라도 되는 듯, 강아지는 박스 위로 얼굴을 번쩍 내밀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혀를 살짝 내밀고 두 눈을 접은 채 웃는 모습이, '나 지금 엄청 신났어요!'라고 온몸으로 외치는 듯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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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듬직하게 앉아있는 아빠 덕분에, 낯선 지하철 안에서도 세상 편안하게 여행하는 댕댕이.
비록 명품 캐리어는 아니지만, 아빠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이 'DIY 맞춤 박스'야말로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여행 가방일 겁니다.
이 강아지가 시골에서 얼마나 신나는 시간을 보낼지, 벌써부터 기대되지 않나요?
여행의 설렘을 가득 담은 이 작은 박스 안에서, 녀석의 행복한 여정은 이미 시작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