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엄마가 울집서 강아지를 1순위로 챙기는 아빠에게 화내는 이유

BY 하명진 기자
2025년 09월 14일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우리 집에는 아빠의 무한 사랑을 독차지하는 두 마리 강아지가 살고 있어요. 덕분에 우리 집은 매일매일 아빠를 향한 엄마의 귀여운 삐침과 투정으로 시끌벅적하답니다.


밤이 되면 침대는 아빠와 강아지들의 세상이 돼요. 아빠는 꼭 강아지들이 가장 편안하게 누울 자리를 먼저 봐주세요. 


둘이 쪼르륵 잠들고 나서야 겨우 남은 공간에 몸을 구겨 넣고 주무시죠. 엄마는 옆에서 "아니, 이 넓은 침대에 내가 누울 자리가 없다니까!" 하고 투덜거리시지만, 아빠는 그저 헤벌쭉 웃기만 하세요. 누가 보면 강아지들이 아빠 친딸인 줄 알겠어요!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아침이 되면 부엌은 또 난리가 나요. 엄마가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도 전에, 강아지들은 쪼르르 달려와 아빠 다리에 딱 붙어서 밥 달라고 애절한 눈빛을 쏘아대요. 


그럼 아빠는 세상에서 제일 바쁜 사람처럼 강아지들 밥그릇부터 챙기세요. 


엄마는 옆에서 "누가 보면 내가 강아지들 밥도 안 주는 줄 알겠다!"며 툴툴거리시죠. 아빠는 늘 "강아지들 먼저 챙기다 보면 당신도 챙기게 돼!"라고 말씀하시지만, 엄마는 그 말에 더 삐치세요.


사실 엄마가 진짜 화가 나신 건 아니에요. 그냥 아빠가 강아지들만 너무 챙기는 것 같아서 살짝 서운한 거죠. "나도 좀 챙겨달라"는 귀여운 투정 같은 거예요. 


그래도 아빠는 엄마의 그런 모습도 귀여운지, 살살 달래가며 늘 웃음꽃 피는 우리 집을 만들고 계세요. 우리 아빠, 정말 못 말리는 강아지바보지만, 그래서 더 사랑스러운 우리 가족의 모습이랍니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