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보면 절대 못 잊는 새, 슈빌의 놀라운 비주얼 / Realm Africa Safaris
한번 보면 절대로 잊혀지지 않은 외모를 가진 거대 공룡새가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부리가 얼마나 압도적으로 큰지 얼굴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입니다.
압도적이면서도 우람한 몸집과 다르게 이 거대 공룡새는 전 세계 약 3천마리에서 5천마리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국제 멸종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하는데요.
한 번 보면 절대 못 잊는 새, 슈빌의 놀라운 비주얼 / Zoo Tampa
그렇다면 과연 이 거대 공룡새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무서운데 자꾸 보게되는 이 거대 공룡새의 이름은 슈빌(Shoebill)이라고 합니다.
슈빌은 사다새목의 넓적부리황새과의 조류로 아프리카에 분포하는 대형 황새입니다. 넓적부리황새라고도 불리죠.
한 번 보면 절대 못 잊는 새, 슈빌의 놀라운 비주얼 / San Diego Zoo Safari Park
이름 그대로 슈빌은 부리가 넓적하고 커다랗다보니 구두처럼 생겼다고 해서 슈빌이라는 이름이 붙어졌다고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주로 아프리카 지역 그중에서도 특히 파피루스가 많이 자라는 늪지대에 서식하는 대형 조류인 슈빌은 독특한 생김새와 뼈 구조 때문에 '공룡의 후예'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한 번 보면 절대 못 잊는 새, 슈빌의 놀라운 비주얼 / The Science of Birds
그렇다면 슈빌의 몸집은 얼마나 클까. 회색빛을 띠는 깃털을 가진 슈빌은 키가 115~150cm에 달하고 날개를 펼치면 최대 230~260cm까지 이를 정도로 압도적인 몸집을 자랑하죠.
특히 커다란 부리는 가로, 세로 약 20cm에 달할 정도로 매우 크고 넓적할 뿐만 아니라 끝이 날카롭게 구부러져 있는 것이 특징 중의 특징.
한 번 보면 절대 못 잊는 새, 슈빌의 놀라운 비주얼 / San Diego Zoo Safari Park
슈빌의 부리는 생선을 잡는데 딱 좋습니다. 안쪽이 아주 넓어서 큰 물고기도 한 번에 꿀꺽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둥지나 새끼에게 물을 줄 때도 이 부리를 물통처럼 쓴다고 하는데요. 또 특별한 소리를 내서 다른 새를 쫓거나 짝을 찾을 때도 "딱딱딱!" 박수처럼 부리를 친다고 합니다.
한 번 보면 절대 못 잊는 새, 슈빌의 놀라운 비주얼 / My Modern Met
여기에 슈빌은 멋진 회색빛 깃털에 흰 배, 강한 다리와 긴 발가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진흙탕 습지 위를 잘 걸을 수도 있습니다.
사냥할 땐 거의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번개처럼 몸 전체로 "퍽!"하고 덮치는 방식을 선호하죠. 주로 물고기, 뱀, 개구리, 작은 악어까지 잡아 먹는다고 합니다.
한 번 보면 절대 못 잊는 새, 슈빌의 놀라운 비주얼 / My Modern Met
안타깝게도 '공룡의 후예'라고 불리는 슈빌은 멸종위기종입니다. 사람들이 습지를 농지로 바꾸거나 불법으로 알을 가져가고 새를 잡아서 팔기 때문에 멸종위기에 직면한 것.
큰 부리에 매서운 눈을 가지고 있는 '공룡의 후예' 슈빌을 오랫동안 지구상에서 보기 위해서는 동물 보호 활동에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