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분의 1 확률로 잡힌 초희귀 물고기 정체 / TBS NEWS DIG
한눈에 봐도 노란색에 길쭉한 것이 바나나인 줄 알았습니다. 그것도 검은 반점이 생길 정도로 푹 익은 바나나처럼 보여 유난히 길쭉한 바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는 진짜 바나나가 아니라 10만분의 1 확률로 발견된 초희귀 물고기라고 합니다.
10만분의 1 확률로 잡힌 초희귀 물고기 정체 / ANNnewsCH
보고 또 봐도 바나나를 쏙 빼닮은 이 초희귀 물고기의 정체는 무엇일까. 노랗고 길쭉한 것이 바나나를 그대로 빼닮아 착각하게 만드는 이 물고기는 장어라고 합니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시마네현 이즈모시에 위치한 기수호인 진자이호에서 바나나처럼 몸이 노랗고 검은 반점이 있어서 푹 익은 바나나처럼 생긴 일명 '바나나 장어'가 잡혔는데요.
10만분의 1 확률로 잡힌 초희귀 물고기 정체 / ANNnewsCH
바나나 장어는 이즈모시에 사는 70대 남성 에스미 아키라가 낚시로 잡았다고 합니다. 자동차 판매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그는 봄부터 가을 사이 틈틈이 장어 낚시를 해서 지역 마트에 납품하고 있었죠.
이날도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낚시를 하려고 진자이호에 방문해 낚시를 하고 있던 도중 무언가가 낚싯대에 걸렸다고 합니다.
10만분의 1 확률로 잡힌 초희귀 물고기 정체 / 山陰中央新報デジタル
처음에는 장어가 물었나보다 싶어 휙 들어 올렸는데 놀랍게도 눈앞에 떡하니 바나나 장어가 잡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가 잡은 바나나 장어의 몸길이는 약 80cm에 무게는 350g 정도에 달했습니다. 일반 장어와 비교했을 때 무려 1.5배 정도 큰 사이즈라고 합니다.
10만분의 1 확률로 잡힌 초희귀 물고기 정체 / はまぞう
크기로 봤을 때 나이는 10년 이상으로 추정됐습니다. 이처럼 바나나와 같이 생긴 바나나 장어는 10만 마리 중에서 1마리 꼴로 발견되는 초희귀한 장어라는 사실.
일본에서는 바나나 장어가 행운을 가져다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놀라운 사실은 그가 2년 전에는 하늘색을 띤 장어를 잡았던 적이 있다는 것인데요.
10만분의 1 확률로 잡힌 초희귀 물고기 정체 / 八戸経済新聞
자 그럼 왜 장어가 바나나처럼 몸이 노랗고 익은 것처럼 검은 반점이 있는 것일까. 이와 관련해 현지 전문가들은 돌연변이를 일으킨 사례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시마네현립 신지호 자연관 고비우스는 바나나 장어에 대해 어떤 원인으로 인해 '색채 변이'라고 불리는 돌연변이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10만분의 1 확률로 잡힌 초희귀 물고기 정체 / TBS NEWS DIG
다만 장어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야행성일 뿐만 아니라 진흙 속에 숨어 지낸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바나나처럼 밝은 노란색이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두 눈으로 보고도 도저히 믿기 힘든 바나나 쏙 빼닮은 바나나 장어. 지구상에는 이처럼 인간이 잘 알지 못하는 신기한 일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