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대놓고 자기 침대를 고양이한테 송두리찌 빼앗겨 버린 강아지가 있습니다. 강아지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양이한테 자리를 비켜달라고 요구할 수 없는 강아지는 잠시후 정말 생각지 못한 곳으로 들어가 잠을 청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당당히 고양이한테 가서 자리 비켜달라고 할 법도 하지만 강아지는 억울해 하며 대신 이곳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누가봐도 덩치로 봤을 때 비좁아 보임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이곳에 들어간 강아지. 과연 강아지가 들어간 곳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타이베이시에 사는 집사 장완팅(張琬婷)은 고양이와 강아지들을 함께 키우고 있죠.
하루는 고양이 한마리가 자기 침대를 놔두고 기어이 같이 사는 강아지의 침대에 올라가서 자리잡고 나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치 자기 침대라도 되는 것 마냥 강아지 침대에 누워 비켜줄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요. 강아지 입장에서는 억울했습니다.
눈앞에 멀쩡한 자기 침대를 놔두고 고양이한테 비켜달라 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고민하던 강아지는 3층짜리 고양이 침대 맨 밑칸에 들어가서 시무룩한 표정을 지어 보였는데요.
그 모습을 본 집사는 얼떨결에 집안 서열을 한눈에 알아볼 수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같은 일이 한두번이 아니라는 것.
강아지는 매번 고양이들한테 자기 침대를 빼앗기지만 고양이들에게 다가가 항의조차 하지 못한다는 강아지. 만약 여러분이 이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무래도 강아지가 그만큼 착하고 착하다보니 고양이한테 두 손발을 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무튼 강아지는 억울해도 너무 억울해 한다고 하네요.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 입장에서는 서럽고 서운할 듯", "이를 어쩌면 좋을까", "고양이한테 또 빼앗긴 건가", "강아지 멍무룩"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