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운 눈빛으로 좀처럼 눈을 떼지 못하는 길고양이가 있습니다. 길고양이가 바라보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니라 유리문 너머 실내 생활하는 집고양이였는데요.
따뜻한 집안에서 집사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면서 지내는 집고양이가 내심 부러웠던 길고양이는 그렇게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죠.
집고양이를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길고양이의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라스베가스에 있는 어느 한 가정집에서 길고양이 한마리가 뒷마당에 불쑥 들어오는 일이 있었는데요.
길고양이는 무슨 영문인지 뒷마당에 있는 유리문 앞에 다소곳하게 앉아 있었죠. 길고양이는 그렇게 집안을 뚫어져라 빤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뒤늦게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집주인 다니엘 차베스(Danielle Chavez)는 길고양이 모습을 차마 외면할 수가 없어 지켜보기로 합니다.
잠시후 집주인은 뜻밖의 광경을 보게 되는데요. 아니 글쎄, 길고양이가 자신이 집에서 키우는 집고양이를 부러워하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길고양이는 한참 동안 집안에서 따뜻한 사랑과 관심, 보살핌을 받으며 지내는 집고양이들을 차례로 쳐다봤다고 하는데요.
집주인은 그 모습을 보고 길고양이를 외면할 수가 없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합니다. 혹시나 싶어 마이크로칩을 확인했지만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죠.
이후 집주인은 길고양이를 위해 중성화 수술과 예방접종을 진행했고 새 가족을 찾아주기로 하는데요.
물론 마음 같아서는 자신이 키우고 싶었지만 집에 이미 여러 마리의 고양이들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 여건이 여의치 않았다고 합니다.
다행히 길고양이 사연을 접한 어느 한 부부가 입양 의사를 밝혔고 길고양이는 새 가족의 품에 안길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만약 집주인이 길고양이를 외면했더라면, 팔을 걷고 나서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을까요. 이는 모두 전적으로 관심과 사랑이 불러온 기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디 오래 오래 행복하기를", "정말 복 받으실거예요", "길고양이가 오래 행복하길 바람", "진짜 감동 그 자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