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어느날 평소처럼 직장에 출근해 일하고 있던 남성이 있습니다. 한참 열심히 작업을 하던 도중 손목에 차고 있던 워치 시계줄을 보게 됐는데요.
아니 글쎄, 워치 시계줄 구멍 사이에서 정체불명의 생명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놀랍게도 이 생명체는 시계줄 구멍에 쏙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보고 또 봐도 좁고 좁은 시계줄 구멍 사이에 들어가 있던 생명체는 무엇이었을까요. 놀랍게도 이 생명체는 깡충거미였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크리스티안 토레스(Christian Torres)라는 이름을 가진 이 남성은 며칠 전 정말 황당한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평소 워치를 차고 다니는 그는 일을 하고 있을 때 손목에 차고 있던 시계줄을 보게 됩니다. 때마침 그때 깡충거미 한마리가 그의 워치 시계줄 구멍 사이로 들어간 것을 보게 된 것.
사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별다른 생각이 없었다고 합니다. 깡충거미가 알아서 떨어지겠지라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일을 했는데요.
어느덧 시간이 흘러 퇴근 시간이 되었습니다. 혹시나 시계줄 구멍에 들어간 깡충거미가 그대로 있는지 궁금했던 그는 시계줄을 확인했는데요.
정말 놀랍게도 7시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깡충거미가 같은 구멍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그를 쳐다보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시계줄 구멍 속으로 들어가 자리잡은 깡충거미는 계속해서 그 구멍 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던 것.
순간 이것도 인연이라는 생각이 든 그는 퇴근해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깡충거미의 먹잇감을 사서 집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는 실제로 자신의 시계줄 구멍 속에 있던 깡충거미에게 밴딧(Bandit)이라는 이름을 지어줬고 심지어 깡충거미가 살 수 있도록 공간도 설치해 마련해줬다고 하는데요.
물론 거미를 이전에 키워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시계줄 구멍에 들어가 7시간 동안 꼼짝도 하지 않은 것도 인연이라고 생각이 들어 엉겁결에 거미를 키우게 된 것입니다.
우연힌 만남으로 하루 아침에 거미를 키우게 된 크리스티안 토레스는 "녀석이 나를 선택한 것 같았어요. 정말 좋았어요"라며 "우리는 거미와 절대 상상도 못할 인연을 맺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그의 말대로 상상도 하지 못할 인연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어떻게 이런 만남이 있을 수 있을까요. 가족이 된 만큼 이들의 인연이 오래 오래 쭉 이어지길 진심으로 응원해봅니다.
한편 깡충거미는 거미목 새실젖거미아목에 속하는 거미과로 비교족 작고 날래며 시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