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통하게 살찐 탓인지 멀리에서 봤을 때 몸이 삼각김밥처럼 몸매가 잡혀 있다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고양이는 그저 편안하게 바닥에 엉덩이 깔고 앉아서 두 앞발을 가지런히 모았을 뿐인데 멀리서 보면 정말 삼각김밥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자기 몸집이 삼각김밥처럼 생겼다는 사실을 알 리가 없는 고양이는 그저 두 눈을 지그시 감고 잠을 청할 뿐이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는 SNS를 통해 푹신푹신한 침대 위에 올라가서 기분이 좋은지 두 눈을 지그시 감고 있는 고양이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죠.
평소 집사가 올린 고양이 일상 사진 속의 공통된 점은 고양이가 두 눈을 지그시 감고 앉아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녀석은 집안 여기저기 움직이며 돌아다니기 보다는 한자리에 엉덩이 깔고 지그시 앉아 있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것.
이런 성향 때문에 집사가 찍어 올리는 고양이 사진마다 고양이는 하나 같이 복붙한 것 마냥 같은 자세에 같은 포즈라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삼각김밥 같은 자신의 몸집을 자랑하고자 그런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공개된 사진 속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침대 위에 올라간 고양이는 푹신푹신해서 기분이 좋은 듯 두 눈을 지그시 감고서는 집사가 자신을 찍든 말든 아랑곳하지 않았는데요.
눈 뜨고 있는 사진을 손에 꼽을 정도로 보기 힘든 고양이는 또 처음입니다. 그만큼 눈을 감고 있는 것이 좋은 고양이.
집사에 따르면 녀석을 키운지 어느덧 4년이란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녀석은 단 한번도 진지한 표정으로 집사를 바라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저 한결 같이 바닥에 엉덩이를 깔고 두 눈을 지그시 감은 채로 앉아 있는 고양이. 정말 대단한 신념이라도 있는 것은 아닐까 의구심까지 들게 하는데요.
삼각김밥처럼 앉아서 두 눈을 감고 있는 고양이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이렇게 귀여운거야", "진짜 삼각김밥인 줄", "오동통해서 더 귀여움", "고양이 귀여움 대박"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