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봐도 형색이 초라한 어느 한 유기견이 길거리에 떡하니 앉아 있는 채로 발견이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털이 엉킨 상태로 분홍색 옷을 입고 있는 푸들 유기견은 마치 가족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듯 보였습니다. 누가 봐도 가족이 있었던 아이로 보였죠.
한때 누군가의 가족이었는데 버림 받은 뒤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잔뜩 풀이 죽은 유기견이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도대체 녀석이 무슨 잘못을 했길래, 가족이라고 말해놓고서는 이렇게 무책임하게 길거리에 유기하고 떠날 수 있는 것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동물보호 구조단체 드림 페쳐스에서 일하고 있는 이즈 데일(Easdale)은 SNS에 처량한 누더기가 되어 버린 분홍색 옷을 입고 갈 곳이 없어 한자리에 우두커니 앉아있는 푸들 유기견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푸들 유기견이 바닥에 엉덩이를 깔고 앉아서는 고개를 푹 떨구고 있는 모습이었죠.
한시라도 구조가 시급한 상황. 다행히 현장 목격자가 푸들 유기견이 덤불에 숨어 있다고 말해줘서 어렵지 않게 푸들 유기견이 숨어 있는 곳을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구조를 위해 조심스럽게 푸들 유기견에게 다가가는 구조대원들. 다행히 푸들 유기견은 무사히 구조가 됐고 발견 당시 입고 있었던 분홍색 옷을 벗겨줬다고 합니다.
다행히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요. 안타까운 사실은 칩이나 묵졸 그 어디에서도 가족에 관한 정보를 찾을 수가 없었다는 것.
네, 그렇습니다. 한때 가족이라고 말했을텐데 푸들 강아지를 아무렇지 않게, 무책임하게 유기한 것입니다. 이렇게 강아지를 유기할 거면서 왜 키우려고 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인데요.
이후 푸들 유기견은 미용을 받아서 구조됐을 모습은 사라지고 영락없이 천진난만 장난꾸러기 강아지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동물보호 구조단체 측은 푸들 강아지에게 평생 함께 해줄 가족을 애타게 찾고 있는다고 전했는데요.
부디 녀석이 더 이상 아픈 상처를 받지 않도록 사랑과 관심으로 감싸 안아줄 수 있는 가족을 하루 빨리 만날 수 있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기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