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어느날 고양이가 볼일을 보기 위해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의 일입니다. 고양이는 평소처럼 자세를 잡고 배에 힘을 주며 모래 위에서 볼일을 보고 있었죠.
그런데 그때 주변을 서성이던 강아지가 볼일을 보는 고양이의 모습을 뚫어져라 빤히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강아지는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다는 듯이 매의 눈으로 고양이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잠시후 고양이가 볼일을 보자 무섭게 달려가는 강아지.
정말 생각지 못한 돌발 행동을 벌인 강아지가 있어 두 눈을 휘둥그레 만드는데요. 아니 글쎄, 고양이의 엉덩이를 향해 얼굴을 들이밀더니 방금 막 싼 똥을 먹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도대체 왜 강아지는 자기 밥그릇에 사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굳이 고양이의 똥을 먹으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너무 궁금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SNS상에는 볼일을 보러 화장실에 들어간 고양이를 지켜보다가 똥이 나오기 무섭게 받아 먹으려고 얼굴을 들이미는 강아지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죠.
이날 고양이는 배에 신호가 왔는지 자신의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서 모래를 파기 시작했습니다. 볼일을 볼 준비를 한 것인데요.
볼일 준비가 다 끝난 고양이는 자세를 잡고 배에 힘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강아지가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가 고양이 엉덩이로 얼굴을 들이밀며 똥을 그 자리에서 받아 먹었죠.
자기 입맛에 맞았는지 열심히 입을 오물조물 씹던 강아지는 더 받아 먹으려고 하는 듯 다시 고양이 엉덩이로 얼굴을 들이밀기 시도하는데요.
때마침 고양이는 볼일을 다 끝낸 상황이었고 강아지는 그저 입맛을 다실 뿐이었습니다. 아무리 보고 또 봐도 믿어지지 않은 이 상황.
왜 강아지는 많고 많은 것 중에서 고양이의 똥을 노린 것일까요. 실제로 강아지는 고양이 똥을 먹는 걸 좋아하는데요.
강아지가 고양이 똥을 좋아하는 이유는 고양이의 사료 성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고양이 사료의 경우 단백질 비율이 강아지 사료보다 높다보니 똥에도 단백질이 높을 수밖에 없죠.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강아지 입장에서는 고양이의 똥이 맛있는 것이라고 느끼고 먹는다는 것인데요.
쉽게 다시 말해 고양이 똥이 시료 때문에 단백질 함량이 높다보니 강아지가 고양이 똥 먹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정리해볼 수 있겠습니다.
강아지가 고양이 똥을 먹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양이 화장실에 가까이 가지 못하도록 옮기는 것이 현실적인 대책이라고 합니다. 강아지가 고양이 똥을 이렇게까지 좋아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