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입양한 유기묘와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단둘이 여행을 떠난 남자가 있습니다. 남자는 여행을 다니기 위해 회사도 그만뒀죠.
무려 10년이나 다녀서 나름대로 경력이 탄탄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를 박차고 나온 이 남자의 이름은 리처드 이스트(Richard East).
도대체 그의 마음을 누가 이토록 흔들어 놓은 것일까요. 그가 여행을 함께 떠난 고양이 이름은 윌로우(Willow)라고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호주 남부에 살고 있는 집사 리처드 이스트는 회사 생활에 지친 상황이었습니다. 때마침 그는 유기묘를 가족으로 정식 입양하게 됐죠.
고양이의 이름은 윌로우. 한때 집고양이였지만 주인에게 버림 받은 유기묘였습니다. 다행히 고양이 윌로우는 집사 리처드 이스트를 만나 삶이 180도 바뀌게 되는데요.
오랜 회사 생활에 지쳤던 집사 리처드 이스트는 고민한 끝에 10년간 열정을 가지고 일했던 회사를 그만두기로 합니다.
삶에 새로운 원동력이 필요했던 그는 고양이 윌로우와 단둘이 아주 특별한 여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회사, 직장에서는 결코 행복할 수가 없다는 신념 아래 집을 팔고 캠프용 밴을 산 다음 이를 끌고 호주 곳곳을 여행하는 것이었죠.
지난 2015년부터 호주 곳곳을 여행 다니고 있는 그는 여행의 목적은 없다고 합니다. 여행 시작할 때나 시간이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라는 사실.
정확한 계획이나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기 보다는 마음이 가는대로 여행을 하는데요. 다만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갈 거라는 사실은 분명하다는 그.
여행을 시작한 이후 그는 자신의 SNS에 고양이 윌로우와 함께 여행을 하는 일상을 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 덕분에 두터운 팬층까지 생긴 상황.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고양이 윌로우는 목줄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녔고 밴으로 돌아와 낮잠을 자는 등 소소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여행 경비는 어떻게 충당하고 있는 것일까요. 아무리 여행을 하더라도 돈이 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이 고양이 윌로우와 함께 찍은 사진으로 달력을 만들어서 기금 모금을 하는 등 선행을 펼치며 충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도 그는 고양이 윌로우와 함께 밴을 타고 호주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여행을 떠나고 있는데요.
회사에서 떠나는 건 쉽지 않았지만 내 자신을 위해 무언가 바꿔야 한다는 걸 알고 과감없이 내린 결정이었다며 지금은 더 행복하다는 그의 행보.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