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물건을 계산하는 대형 마트 셀프 계산대에 조그만한 무언가가 떡하니 올라가 누워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가까이 다가가 확인해보니 아니 글쎄, 새끼 길고양이 한마리가 셀프 계산대에 올라가 잠든 것이 아니겠습니까.
도대체 새끼 길고양이는 어떻게 대형 마트에 들어왔고 셀프 계산대에 올라가서 자고 있는 것일까요.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어느 누구도 새끼 길고양이를 내쫓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새끼 길고양이가 자는데 방해되지 않게 다른 셀프 계산대를 이용할 뿐이었죠.
사연은 이렇습니다. SNS상에는 터키 대형 마트 까르푸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데요.
공개된 영상 속에는 대형 마트 셀프 계산대 위에 새끼 길고양이가 몸을 공처럼 동그랗게 말아서 잠들어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마트를 방문한 사람들은 셀프 계산대 위에 올라가서 잠든 새끼 길고양이를 보더니 그저 가만히 놔둘 뿐이었죠. 어느 누구도 녀석을 쫓아내려고 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 덕분에 새끼 길고양이는 잠을 곤히 잘 수가 있었는데요. 다만 눈길을 끌어 모으게 하는 것이 있었으니 셀프 계산대 화면에 찍힌 숫자였습니다.
무슨 영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셀프 계산대 화면에는 초콜릿 제품이라면서 가격이 떡하니 찍혀져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바코드 인식하는 곳에 새끼 길고양이가 자리잡고 누워서 잠들었을 뿐인데 아무래도 어쩌다가 인식이 된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 찍어놓고 간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끼 길고양이는 셀프 계산대가 따뜻해서 그 위에 올라가 잠든 것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한데요. 보면 볼수록 자꾸만 눈길을 가게 만드는 새끼 길고양이입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새끼 길고양이가 잘 수 있게 안 쫓아내는 모습에 감동", "이게 동물들과 함께 사는 세상이지", "세상 깊게 잘 자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