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다를 바 없는 평화로운 어느날이었습니다. 갑자기 지진이 발생해 땅이 흔들리고 건물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하기 위해 서둘러 몸을 대피해야만 하는 상황. 1분 1초가 시급한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급한 짐만 챙기고 건물 밖으로 뛰쳐 나갔죠.
그때였습니다. 가족들이 급한 짐을 챙기고 나가려고 할 때 5살된 어린 소년은 방안으로 들어가더니 잠시후 양쪽 어깨에 무언가를 메고 서둘러 집밖으로 뛰쳐 나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얼마나 마음이 급했는지 5살 소년은 신발을 신는 것조차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맨발로 나왔습니다. 5살 소년이 양쪽 어깨에 메고 나온 것은 다름아닌 고양이였습니다.
자신에게 가족이나 다름없는 고양이들을 챙기겠다며 양쪽 어깨에 각각 한마리씩 메고 맨발로 집밖을 뛰쳐 나온 5살 소년의 진심이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커다란 울림을 주고 있는데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 지역에서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은 이날 오후 8시 8분쯤, 북위 31.87 동경 117.72 지점에서 발생한 것. 이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는데요.
평소와 달리 집이 흔들리는 걸 인지한 가족들은 서둘로 바깥으로 나가 대피하기로 합니다. 그 사이 5살 소년은 방에 들어갔습니다.
서둘러 집밖으로 나가는게 중요한 것인데 5살 소년은 오히려 반대로 행동한 것. 잠시후 아들은 무언가를 양쪽 어깨에 메고 나왔는데요.
그건 녀석에게 있어 세상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구이자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고양이 2마리였습니다. 고양이들은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5살 아들 손에 이끌려 집밖으로 나왔죠.
어떻게 해서은 고양이들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가족들은 대피하느라 깜빡 잊은 고양이들을 대신 챙긴 5살 소년인데요.
서로 자기 살기 바쁘다며 혼자만 보고 대피하는 것에 반해 고양이들을 잃지 않기 위해 양쪽 어깨에 메고 대피하는 5살 소년의 모습이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하지 않습니까.
비록 지진을 어떻게 해결할 수 없는 노릇이지만 고양이들을 잊지 않고 챙겨서 나오는 5살 소년의 마음을 통해 동물을 향한 녀석의 마음이 얼마나 진심인지 짐작하게 할 따름입니다.
다행히 지진은 멈췄고 일상으로 다시 돌아갔다고 하는데요. 만약 5살 소년이 고양이들을 챙겨서 나오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책임감이 강한 아이", "이런 건 좀 보고 배워야 할 듯", "어른으로서 부끄러워지네", "너 정말 대단하구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