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10월 중순 다리를 심하게 다치다못해 부러진 채로 길가에서 구조된 유기견이 있습니다. 이 유기견의 이름은 모카(Mocha).
녀석을 구조한 사람은 다름 아닌 지금의 집사 사비 헥터(Sabii Hector)라고 하는데요. 다행히 유기견 모카는 집사의 관심과 보살핌 덕분에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죠.
순조롭게 건강을 회복한 유기견 모카는 이제 더 이상 유기견이지 않았습니다. 누군가의 가족이자 반려견이 된 것.
집사의 사랑과 관심, 보살핌 덕분에 건강을 되찾은 강아지 모카는 집사의 친절에 대해 보답이라도 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이후 집사는 새끼 고양이 그로구(Grogu)를 임시 보호로 키우게 되는데요. 새끼 고양이 그로구는 태어난지 불과 4일 밖에 안된 아주 작고 귀여운 새끼 고양이였죠.
처음 새끼 고양이 그로구를 마주한 강아지 모카는 정말 생각지 못한 행동을 보였고 집사를 감동하게 만들었습니다.
그건 바로 먼저 새끼 고양이 그로구에게 다가가 냄새를 맡고서는 애정과 사랑이 듬뿍 담아서 얼굴을 핥아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정말 놀라운 것은 그 다음이었습니다. 종족이 달라도 너무 달랐지만 강아지 모카는 새끼 고양이 그로구의 엄마가 되어준 것이었습니다.
단 한번도 새끼를 낳아본 적이 없음에도, 자신과 종족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강아지 모카는 새끼 고양이 그로구에게 엄마로서 모든 의무를 수행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강아지 모카는 새끼 고양이 그로구에게 먹이를 줄 때마다 옆에 서서 사랑스러운 눕치으로 바라보는가 하면 입에 묻은 것을 지극 정성으로 닦아줬는데요.
물론 진짜 엄마가 아니기 때문에 할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강아지 모카는 새끼 고양이 그로구의 엄마라도 되는 것 마냥 행동하기 시작했죠.
한마디로 말해 세상 그 누구보다 새끼 고양이 그로구를 진심으로 대했고 사랑한 강아지 모카. 그 덕분에 새끼 고양이 그로구도 장난기가 많은 고양이로 잘 자라줬는데요.
새끼 고양이 그로구는 어느덧 성묘가 되었고 다행히 입양 의사를 밝힌 가족을 만나 입양을 가게 됩니다.
강아지 모카는 앞서 새끼 고양이 그로구를 돌본 경험을 바탕으로 집사가 임시 보호하는 새끼 고양이들을 차례로 돌봐줬다고 하는데요.
놀라운 사실은 강아지 모카의 도움으로 작년부터 올해까지 새끼 고양이 20~30마리가 집사의 집을 거쳐서 새 가족을 만나 입양이 됐다고 합니다.
즉, 새끼 고양이들이 새 가족을 만날 때까지 임시보호해주는 집사를 도와 새끼 고양이들을 알뜰살뜰 살피고 돌봐준다는 강아지 모카.
정말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요. 사실 집사가 따로 시킨 것도 아님에도 혼자 자청해서 새끼 고양이들 돕는데 오늘도 도와준다고 합니다.
강아지 모카의 이와 같은 행동은 다리 부러진 채 발견된 자신을 구조해 돌봐준 집사에게 은혜를 갚기 위한 행동은 아니었을까요. 역시 사람은 배신해도 강아지는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은 진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