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영문인지 매일 같이 가방을 들고 집밖을 나서는 어린 아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하루 이틀이면 멈출 줄 알았던 어린 아들의 행동은 계속됐습니다.
보다 못한 아빠는 어린 아들의 행동이 의심스러웠던 나머지 아들 몰래 조용히 뒤따라 가보기로 했는데요.
가방을 들고 집밖을 나서는 어린 아들을 미행하기로 한 아빠는 잠시후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어린 아들이 도대체 왜 가방을 들고 매일 같이 집을 나섰는지 알게 된 아빠는 고개를 끄덕이며 감동 받았다고 하는데요.
어린 아들이 도대체 무슨 일을 벌였길래 아빠는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넘어 감동 받은 것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필리핀에 사는 아빠에 따르면 무슨 영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어린 아들이 매일 같이 가방을 들고 집밖을 나서서 어디론가 향했다고 합니다.
한번 밖에 나가면 한참 뒤에 집에 돌아온 어린 아들. 그것도 2주 동안이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가방을 들고 집을 나서는 어린 아들의 행동이 너무 의심스러웠던 아빠는 고민에 빠졌죠.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 어린 아들의 행동이 의심스러웠던 아빠는 어린 아들을 미행하기로 했는데요.
가방을 들고 집을 나선 어린 아들은 정말 놀랍게도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해 굶주려 있는 유기견들에게 둘러 싸여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몰라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던 그때 어린 아들은 자신이 챙겨 들고 나온 가방을 열더니 그 안에서 무언가를 주섬주섬 꺼내고 있었습니다.
가방에서 나온 것은 유기견들에게 챙겨줄 먹이가 들어 있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어린 아들은 매일 같이 유기견들에게 밥을 챙겨주려고 집을 나왔던 것.
어린 아들은 진드기와 같은 기생충 때문에 피부병을 앓고 있는 유기견들에게 허물없이 다가가 먹이를 챙겨줬는데요.
유기견들은 하루 이틀이 아니라는 듯 아주 자연스럽게 어린 아들이 내민 사료들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뒤늦게 어린 아들이 배고플 유기견들에게 밥을 챙겨주려 집을 나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빠는 어린 아들을 의심한 자신을 반성하게 됐다고 고백했죠.
아빠는 어린 아들의 순수한 마음이 많은 이들에게도 전달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SNS에 사진을 올렸고 이 같은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는데요.
길거리에서 굶주린 유기견들을 돕기 위한 성금이 모아졌고 이 성금은 유기견들을 위해 쓰여졌다고 합니다.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한 채 오랫동안 길거리를 배회하는 유기견들이 자꾸 눈에 밟혀 직접 밥을 챙겨주고 있었던 어린 아들의 행동은 정말 박수 받아도 모자름이 없는데요.
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기고 예뻐하는 어린 아들의 이 마음이 오래 오래 변치 않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바라고 또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