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누군가 내다버린 캣타워가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캣타워는 더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이곳 저곳이 많이 부서지고 훼손된 상황.
하지만 길고양이에게는 누군가 쓰다가 버린 캣타워가 마냥 신기했던 모양입니다. 태어나서 난생 처음 캣타워를 본 길고양이는 좀처럼 캣타워에서 벗어나지 못했죠.
여기 누군가 길가에 내다버리고 간 캣타워를 발견한 길고양이가 보인 반응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SNS상에는 내다버려진 캣타워를 발견하고 세상 신나서 캣타워에서 놀고 있는 길고양이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길고양이는 태어나서 난생 처음으로 보는 캣타워가 무척이나 신기했고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캣타워에 있는 기둥을 붙잡아서 긁어보기도 하고 그 밑에 들어가서 숨바꼭질이라도 하는 것 마냥 흥분한 채로 놀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재미있던지 길고양이는 좀처럼 캣타워에서 벗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요. 정말 너무 귀여운 것 아닙니까.
떠돌이 생활로 캣타워라는 것을 단 한번도 가지고 놀아본 적도, 가져본 적도 없는 길고양이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지 않았을까요.
못 쓰게 되어서 버린 캣타워인데도 불구하고 세상 전부 다 가진 듯 기분이 좋아서 좀처럼 캣타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길고양이.
한참 동안 캣타워에서 놀던 길고양이는 누군가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것을 발견하더니 돌처럼 굳어진 채로 그 상대방을 뚫어져라 빤히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버려진 캣타워에서 재미있게 놀던 길고양이는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정말 참으로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길고양이 모습입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한편으로 찡하네", "길고양이 왜 길에서 지내게 된 걸까", "귀여우면서도 찡함"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