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렇게까지 동생 고양이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걱정하고 또 알뜰살뜰 정성을 다해 챙기는 강아지가 어디 또 있을까요.
중성화 수술을 받아서 힘들어 하는 동생 고양이가 걱정돼 밖에 나가서 약초를 캐고 모아서 집에 가지고 온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가 있다고 합니다.
어느 누가 강아지와 고양이는 앙숙이라고 했던가요. 이 말을 뛰어넘어 남다른 우애를 드러낸 골든 리트리버와 고양이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한집에 골든 리트리버와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집사에 따르면 며칠 전 고양이가 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다행히 중성화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수술을 받은 고양이는 집사 품에 안겨 집에 돌아왔죠. 집에 돌아왔더니 녀석을 제일 먼저 반겨준 이는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였는데요.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는 동생 고양이가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감지했습니다. 본능적으로 열심히 냄새 맡은 녀석은 갑자기 집사에게 산책 나가자고 조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집사는 수술 받은 고양이부터 챙겨준 다음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의 행동이 이상했습니다.
갑자기 풀밭으로 뛰어들어가서 한참 동안 주변을 뒤지더니 집사에게 이것 좀 따달라고 손짓하는 것이었는데요.
순간 무슨 식물이길래 이토록 열심히 찾으러 다녔는지 궁금했던 집사는 핸드폰을 꺼내 식물을 확인해봤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골든 리트리버가 따달라고 한 식물의 이름은 닥나무로 일종의 뽕나무과의 낙엽활엽 관목이었습니다.
닥나무는 염증을 억제하고 염증 관련 질환 증상을 완화해줄 뿐만 아니라 해열 및 진통의 효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떻게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는 닥나무 효능을 알고 찾아낸 것일까요. 중성화 수술로 아픈 동생 고양이가 걱정돼 밖에 나가 약초를 캐는 강아지라니 신기하지 않습니까.
중성화 수술 때문에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동생 고양이를 걱정해주는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모습은 정말 한마디로 말해 감동입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골든 리트리버를 의대에 보내야 할 듯", "정말 대단한데", "너 혹시 전생에 의사였니", "강아지 탈을 쓴 사람이지 않을까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