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길 지나가는 사람 보더니 축 늘어진 뱃살로 두 앞발 빌고 또 빌며 도움 구하는 유기견

BY 장영훈 기자
2024년 09월 08일

애니멀플래닛축 늘어진 뱃살로 두 앞발 빌고 또 비는 유기견 모습 / 搜狐


I 유기견이 두 앞발 빌고 또 빌었던 진짜 이유는...


도대체 무슨 일인 것일까. 한눈에 봐도 축 늘어진 뱃살로 길 지나가는 사람을 향해 두 앞발을 빌고 또 빌고 있는 유기견이 있습니다.


유기견은 간절한 눈빛으로 열심히 두 앞발을 빌고 빌었느데요. 축 늘어진 뱃살을 보니 새끼들을 출산한지 며칠 안된 어미 유기견으로 보였죠.


처음 보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유기견은 행인을 낯설어하기 보다는 반대로 더 간절하게 두 앞발을 빌고 또 빌 뿐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두 앞발 빌고 또 비는 유기견 따라가봤더니 보게 된 모습 / 搜狐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저를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해요!"


행인을 바라보는 유기견의 눈빛은 제발 자기 좀 도와달라고 말하는 듯 보였는데요. 한참 두 앞발을 빌고 또 빌던 유기견은 어디론가 향했는데요.


유기견의 행동이 너무 신경 쓰였던 행인은 유기견 뒤를 따라갔고 잠시후 그곳에서 뜻밖의 광경을 보게 됩니다.


그건 바로 이제 막 태어난 새끼 강아지들이었습니다. 얼핏보아 6마리에서 7마리로 보였습니다. 새끼들은 아직 눈도 떼지 못한 상태에서 유기견 주변으로 모여들었죠.


네, 그렇습니다. 축 늘어진 뱃살은 새끼들을 출산해서 생긴 것이었습니다. 그제서야 행인은 왜 유기견이 자신에게 두 앞발로 빌고 또 빌었는지 이해가 됐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어미 유기견과 태어난지 며칠 안된 새끼 강아지들 모습 / 搜狐


I 유기견 따라갔다가 보게 된 것은....


태어난지 며칠 안된 새끼 강아지들이 너무 안쓰러웠던 어미 유기견 입장에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로 했던 것.


자기 새끼들을 제발 좀 살려달라는 일종의 호소였습니다. 차마 어미 유기견의 눈빛을 외면할 수 없었던 행인은 새끼들을 품에 안고 자신의 집에 데려왔다고 하는데요.


비록 집안 형편이 넉넉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새끼들을 입양 보내는 건 어미 유기견에게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어미 유기견이 두 앞발 빌고 또 빌었던 진짜 이유 / 搜狐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힘들겠지만 새끼들 모두 다 키우기로 결심한 행인. 그렇게 가족이 된 어미 유기견과 새끼들을 그 누구보다 알뜰살뜰하게 돌보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어미 유기견이 길을 지나가는 행인을 붙잡고 두 앞발을 빌고 또 빌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을까요. 평생 함께 할 가족을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이것 또한 이들의 인연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축 늘어진 어미 유기견의 뱃살을 보고 외면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행인.


이런 분들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 살만한가 봅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힘든 일을 해냈다며 행인을 향해 아낌없는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태어난지 며칠 안된 새끼 강아지들 모습 / 搜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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