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 또 있을까. 세워져 있는 차량에 우람한 덩치를 가진 사자가 다짜고짜 다가와 들이박아 버린다면 이 피해를 누구에게 책임지라고 해야 할까요.
여기 실제로 숲속에서 티격태격 싸우고 있던 사자가 힘에 밀려 도망치는 과정에서 그만 차량을 그대로 들이박아버린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자가 얼마나 세게 들이박았는지 차량 뒤편은 찌그러졌고 후미등도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깨져버리고 말았죠.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SNS상에는 동물원에서 두 사자가 티격태격 싸우다가 그만 세워져 있던 차량에 들이박은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온 것.
인도네시아의 유명한 사파리 동물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 속에는 사자 두마리가 무슨 영문인지 숲속에서 티격태격 싸우고 있었죠.
그때 힘에 밀린 사자가 도망치고 있었는데요. 도망치고 있던 사자는 힘 조절을 실패한 탓에 차량을 그대로 들이박고 말았습니다.
얼마나 힘이 쎄고 빨랐는지 차량 뒤편은 찌그러졌고 후미등은 깨져서 수리가 매우 시급한 상황.
갑작스러운 충돌에 뒤쫓아서 달려오고 있던 사자 역시 놀란 듯 쫓는 걸 멈추고 그대로 숲속으로 달아났다고 합니다.
차량을 들이박은 사자 역시 그대로 줄행랑쳤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이들 두 사자는 왜 서로 티격태격 싸우고 있었던 것일까.
이와 관련 두 사자는 암사자를 두고 경쟁이 붙어서 싸웠던 것이라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서로가 쫓고 쫓기던 도중 차량과 부딪히게 된 것인데요.
사피리 동물원 측은 "8마리의 암사자 중 한마리가 발정기였는데 두 수사자가 누가 더 강한지 겨루고 있다가 벌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차량과 부딪힌 사자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사파리 동물원 측은 이런 상황을 대비해 보험 가입을 해놓은 상태라며 차량 수리비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죠.
얼마나 치열하게 싸웠으면 앞에 차량이 있음에도 그대로 질주했다가 들이박은 것일까요. 정말 알다가도 모를 동물의 세계입니다.
아무튼 사자도 아무렇지 않다고 하니 천만다행인데요. 역시 사자는 '동물의 왕' 수식어답게 정말 힘이 세고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