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여기 혼자서 진흙 구덩이 안에 들어가 뒹구르고 있는 사자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자가 진흙 목욕을 즐기는 줄 알았습니다. 아무리 보고 또 봐도 사자 혼자서 진흙 구덩이에서 뒹구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잠시후 사자가 왜 진흙범벅이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그것은 바로 본능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SNS상에는 사자가 진흙 구덩이에서 혼자 뒹구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케냐 마사이마라 국립보호구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 속에는 사자 한마리가 혼자서 거대한 덩치를 가지고 진흙 구덩이에서 뒹구르는 모스빙 담겨 있었는데요.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사자가 진흙 목욕을 좋아해서 진흙 구덩이에 들어가 뒹구르고 있는 줄 알았는데요. 여기에는 반전이 숨어 있었죠.
사실 사자가 진흙 구덩이에서 뒹구르고 있었던 이유는 진흙 목욕을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멧돼지를 사냥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진흙 구덩이에 새끼들을 데리고 숨어 있던 멧돼지를 잡아먹기 위한 사자의 몸부림이었던 셈입니다.
사자는 혼자서 진흙 구덩이 안에 꽁꽁 숨어 있던 멧돼지를 꺼내기 위해 연신 앞발로 진흙을 파헤쳤고 급기야 온힘을 쏟아내서 멧돼지를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진흙 구덩이에 숨어 있던 멧돼지는 힘 없이 번쩍 들어올려졌고 그 사이 새끼 멧돼지들은 부리나케 도망갔는데요.
어미 멧돼지는 새끼 멧돼지들이 무사히 도망갈 수 있도록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고 있었습니다. 무엇이 되었든 새끼들이 가장 우선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사이 사자는 사냥물로 표적 잡은 어미 멧돼지의 숨통을 끊어내기 위해 날카로운 이빨로 목을 물고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어미 멧돼지는 사자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는데요. 진흙 목욕을 하는게 아닌 사냥한 사자.
동물의 세계에서는 강한 자가 살고 약한 자가 잡아 먹히는 약육강식의 법칙은 절대 깨지지 않은 순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