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일은 한치 앞을 모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동물들의 세계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듯 싶은데요.
여기 새 가족이 된 오리를 상대로 텃새를 부린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서로의 위치가 어떤지 확실히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던 녀석.
그렇게 오리를 무시하다시피 대했던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인데요. 3년이라는 시간이 어느덧 흘렀고 녀석의 위상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확 달라져 있었습니다.
분명히 오리가 처음 집에 왔을 때 텃새를 부리며 자기가 선배라고 선배 노릇까지 톡톡히 했던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가 놀랍게도 3년 뒤 오리에게 밀려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역시 사람 일은 한치 앞을 모른다는 말처럼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도 자기 자신이 오리한테 밀릴 거라고는 상상이라도 했을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오리와 골든 리트리버를 키우는 집사는 SNS를 통해 3년 전과 후 확연히 달라진 이 둘의 위상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죠.
공개된 사진은 처음 오리가 집에 왔을 때의 모습입니다.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는 자신이 먼저 집에 들어온 선배라면서 텃새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자기보다 덩치도 작은 오리를 무시했던 것. 하지만 3년이 지난 후 오리도 어느덧 제법 자랐고 집안 내에서도 자리를 잡게 되었는데요.
지금은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보다 더 우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 둘의 위상은 확 달라졌다고 합니다.
처음에 텃새를 부렸다가 결국 그 텃새에 눌려서 위상이 역전된 이 아이러니한 상황을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는 알고 있을까요.
다행히 오리는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처럼 텃새를 부리지 않아서 이 둘은 지금 세상 그 누구보다 절친한 사이가 되었다는 후문입니다. 정말 못 말리는 조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