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인연이라고 하면 인연이라고 할 수 있을까. 자전거 트레일 여행을 하는데 우연히 처음 보는 떠돌이 유기견이 졸졸 따라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금방 지쳐서 떨어져 나갈 줄 알았는데 무려 나흘 동안 이 유기견은 지친 기색도 없이 졸졸 뒤따라왔는데요.
서로 안면을 튼 적도 없는 사이인데 어떻게 유기견은 자전거 트레일 여행 중인 이들의 뒤를 따라갈 생각을 했을까요.
자전거 트레일 여행하는 나흘 동안 지친 기색은 단 1도 없이 졸졸 뒤따라다녔다가 결국 새 가족을 만나게 된 떠돌이 유기견이 있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여행과 자연, 패션을 주제로 다양한 블로그 글을 올리고 사이클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매기 조(Maggie Jo)는 정말 황당하면서 놀라운 일을 경험했죠.
친구와 함께 몬테네그로의 자전거 트레일 여행길에 나선 그녀는 여행 시작한지 얼마 안돼 떠돌이 유기견을 보게 됩니다.
정말 신기한 사실은 이 유기견이 다짜고짜 이들의 뒤를 졸졸 따라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처음에는 따라오는게 힘들다보니 중도에 포기할 줄 알았죠.
그런데 나흘이 됐는데도 유기견은 지치지도 않은지 이들의 뒤를 계속 졸졸 따라왔습니다. 유기견의 끈기 있는 태도에 그녀와 친구는 깊은 인상을 받았고 같이 여행길에 합류하는 걸 동의했는데요.
실제로 그녀는 자전거에 바구니를 설치, 유기견을 태워주기까지 했습니다. 또 중간에 동물병원을 들려 혹시 어디 아픈 것은 아닌지 검사를 진행하기도 했죠.
검사 결과 오랜 떠돌이 생활 때문에 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말을 전해 들었는데요. 사실 처음에는 녀석의 가족을 찾아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자전거 트레일 여행하는 내내 그만 녀석과 정이 들었고 입양하기로 결심을 하는데요. 평소 이곳저곳 여행다니는 걸 좋아한 탓에 가능한 녀석을 데리고 다닌다는 그녀.
우연히 자전거 트레일 여행 도중 만나 세상 둘도 없는 가족이 된 이들의 인연은 정말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