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이 무슨 영문인지 한자리에 모여 앉아서 어딘가를 예의주시하는 듯한 눈빛으로 뚫어져라 빤히 바라보고 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여기 아이방을 리모델링하고 있는데 궁금한지 한자리에 모여 앉아서는 아이방을 향해 빤히 바라보고 있는 고양이들이 있습니다.
한마리도 아닌 무려 4마리가 서로 약속이라도 한 것 마냥 같은 자리에 모여 앉아서 아이방을 뚤어져라 빤히 바라보며 감시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무래도 아이방을 리모델링하는 중이었다보니 아이방 잘해달라고 무언의 압박(?)을 하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하는 고양이들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고양이들을 키우는 집사는 SNS를 통해 아이방 앞 거실에 있는 단상에 올라가서는 아이방을 뚫어져라 빤히 바라보는 고양이들 사진을 공개했죠.
공개된 사진 속에는 서로 다른 고양이들이 무언가 감시하는 듯한 매의 눈으로 아이방 안을 쳐다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요.
무엇보다도 눈길을 사로잡게 하는 것은 고양이들의 매우 진지한 표정이었습니다. 고양이들은 뭐하나 잡히기만 하라는 식의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던 것.
얼마나 뚫어져라 빤히 바라보는지 보는 사람들조차 민망하고 부담스럽게 할 정도였는데요. 고양이들은 왜 저렇게 하고 있는 것일까.
리모델링하는 방이 다른 방도 아닌 아이방이다보니 작업자들이 얼마나 신경 써서 작업해줄지 감시하고자 고양이들이 이렇게 한 것은 아닌가 추정됩니다.
즉, 다시 말해 아이방 신경 써서 잘 리모델링해달라는 고양이들의 압박 아닌 압박인 셈인데요. 그만큼 녀석들이 아이를 사랑하고 아낀다는 방증이 아닐까요.
자신들이 이렇게 쳐댜보면 작업자들이 신경 써서 잘해주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빤히 바라보는 고양이들 모습을 보니 한편으로는 정말 기특해 보입니다.
이후 고양이들은 작업이 다 끝난 뒤 아이방에 들어와서 두리번 거리며 확인을 했다고 하는데요. 역시 못 말리는 고양이들의 아이 향한 사랑입니다.